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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
16.12.22 03:57
조회
4,632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퓨전

유료 완결

홍성은
연재수 :
255 회
조회수 :
718,440
추천수 :
24,518


회귀라는 소재는 최근 장르소설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장치 중 하나다. 회귀라는 설정 하나로 우연적 사건은 과거를 알기에 의도된 필연이 된다. 과거 장르소설에서도 회귀라는 소재가 종종 사용되었다. 하지만 최근의 장르소설에서는 마치 (작가가 설정한) 주인공이 (작가가 쓴) rpg 게임의 공략집을 읽고, 조건을 맞추어 이벤트를 보는 듯한 위화감이 들 정도로 회귀가 남용되고 있다.


'절벽에서 떨어지다 우연히 발견한 동굴 속 기연'과 '회귀해서 위치를 알고 일부러 절벽에서 뛰어내려 발견한 기연' 중에는 후자에 더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개연성과 별개로 작가는 이러한 소설의 전개에 설득력을 부여해야 된다. 이 점에 있어서 대부분의 작가는 기연 남발 전개에서 발전한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성장 이외에는 작가가 이러한 전개를 선택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야말로 대부분의 독자들이 원하는 것이며, 오히려 다른 복잡한 것들을 빼버린 단순한 소설을 선호하는 것이 현 시장의 대세이기도 하다. 이제는 소설 제목부터 '주인공이 ㅇㅇ함', 그렇게 해서 강해짐, 따위를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모양이니 말이다.


이 소설의 제목은 '전생부터 다시'다. 소재도 당연히 회귀이며, 시작은 판타지이긴 한데 주인공의 목표가 괴물 침략으로 멸망할 미래의 지구를 구하는 것인지라, 어째 현대판타지 레이드물로 변형할 것도 같은 글이다. 이 시장의 요구를 충실히 받아들인 결과물이다.


구태여 이 글의 추천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이 글에서 최근 무척 보기 힘들었던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노예해방과 모든 인류의 화합을 외치는 순진한 여자란, 많은 장르소설에서 금기시되는 존재다.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여자는 주인공에게 민폐를 끼치는 순간 소위 발암이 된다. 그러나 주인공은 전생에 이 여자로 인해 천민 신분에서 벗어난 은혜를 입었었고, 때문에 이기적으로 행동하려 해도 도저히 마음의 짐을 벗지 못해 계획을 바꾼다.


앞서 언급한 '설득력'이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내 정의는 '소설의 전개가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독자를 설득시킬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개연성이 소설의 설정 하에서 전개 가능성의 척도라면 설득력은 소설의 전개당위성의 척도다.


아직 이 글은 20편도 쓰이지 않은 상태인지라, 사실 추천글을 쓰기에는 너무 이르다. 추천글을 충실하게 쓰려고 해도 껀덕지가 없으니까... 일단은 현 시점에서 재미가 있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흥미가 생긴다. 이는 다른 인기 작품에서도 충족하는 요소고, 추가로 이 글은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주인공이 회귀하는 목적 이외에, 다른 독립적인 캐릭터의 목적이 있고, 이 목적에 주인공이 교감하여 중간 목적을 세운다는 것... 진짜 기본적인 요소인데. 이것이 설득력 있으려면 우선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가 독립적이고 목적이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회귀물에서 타인은 미래를 아는 주인공에게 종속된 변수다. 즉 독립된 캐릭터부터가 찾기 힘들다. 그래서 이 글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추천글이 너무 길어져도 매력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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