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아니,
문피아 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꾸벅)
추천하기 글은 몇 번 적었었는데도 쓸 때마다 고민되네요.
정성 들여 작성하오니,
혹 부족하더라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일단 제가 지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인 추천이라 표기하겠습니다.
(만난 적도 없고 통화를 해본 적도 없지만요··· 작가님께서 저를 지인이라 생각해 주시면 영광이고요. ^ㅡ^)
코로나 때문에 여유가 없었던지라 한동안 소설을 못보다가 공모전이라길래 잠깐 들렀는데, 오랜만에 밤잠을 줄여가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말았습니다. 역시 소설을 보는 건 재미있더라고요.
부계정 포함, 약 17개 작품을 본 거 같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선작을 안 해놓으면 다시 찾기 힘들 정도로 전쟁터더군요.
아무튼, 그중 추천하고 싶었던···
(후술 하겠습니다.)
··· 소설이 많았습니다만, 이번엔 ‘묻히기 아까운 작품’에 중점을 두고 작성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추천 작품을
‘독보적 초월 갑부’
로 정했고요.
(아마 읽어보시면 필력 대비 조회수나 선작이 낮다고 느끼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어필해 봅니다.)
문피아 선배님들께선 재미있는 소설이 어떤 소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잠들기 전 ‘내가 주인공이라면 이렇게 행동할 텐데···.’ 혹은 ‘얘가 이렇게 해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망상에 빠지는 소설이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동의하시나요?
주인공에게 몰입(주인공이 가진 사연에)이 잘 되고, 내가 할 수 없는 걸 해내는 모습(활약)을 원합니다. 이걸 충족하는 작품이 나타나면, 저는 어느샌가 작품 속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작품을 보았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소설은 드뭅니다. 대부분 주인공의 행보가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에이 나라면 이렇게 안 한다.’
아니면
‘뻔하네, 앞으로 이렇게 되겠어.’
제가 너무 머리가 큰 거죠. 심할 때는 작가님이 재미를 어필하는데, 이게 뭔지 아는 거··· 그냥 다른 거 볼 게 없으니까 알면서 보는 것도 많습니다.
더 심한 경우엔 200편이나 따라왔으니까(아까우니까) 결말만 보자는 식으로 붙어있던 적도··· 없다곤 말 못 하겠습니다.
거기에 더해 쁠러스 알파로 취향(장르)까지 있으니까, 정말 내가 원하는 최애작은 손에 꼽을 정도가 되곤 했습니다.
이 소설은 몰입이 잘 되었느냐?
예. 그렇습니다. 왜?
아마··· 제가 처해있는 상황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제가 좀 많이 힘들었거든요···(뭐, 저보다 힘드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본래 현대물을 잘 안 읽는데, 몰입이 잘 되었던 건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주인공의 나이도 저랑 비슷하고요.
거기에 더해, 부성애 편은 아버지의 사랑을 좀처럼 받지 못한 제겐 좀 부러운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그저 이고깽&하렘만 좋아하던 제가 이젠 나이를 먹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
사적인 환경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저는 주인공만큼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좀 똑똑하거든요. 그래서 기대가 좀 됩니다. 뇌색 스타일인 것 같아요.
-주의 약 스포 예정-
‘왜 몰입이 잘 되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기 위해 3번 정도 정독하다가 포인트를 캐치했습니다.
초반 부분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시점은 주인공에게 몰입하기 좋습니다. (아님 말고요.)
한데, 1인칭으로 쓰면 다른 인물들의 내면 표현을 할 수가 없죠.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요. 이런 건 본래 재미 중에 하나인데, 스마트폰으로 보는 웹소 특성상 직관적인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에게 ‘마음을 읽는 능력’을 준 것 같아요.
1인칭의 몰입감과 3인칭의 직관,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말이죠. (아님 말고요.)
전체적으로 타 작품과 비교를 해보자면, 음··· 뭐가 있을까요···
엄청 성공작이라 언급하기 좀 그런데, 재벌집 막내아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무래도 재벌물이라서 그런것 같네요.)
흠흠, 여기 주인공은 맏아들이니까
막내아들보단 낫겠죠(망언 투척.)
작품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저는 본래 스포를 안 좋아해서 그냥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가’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헤비 독자의 문턱에 들어서면, 직접 보물찾기하듯 땅(?)파고 다니는 건 너무 귀찮고, 작가님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잖아요. ㅎㅎㅎ)
일단 글이 잘 읽힙니다. 편집자가 붙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오타(제가 못 찾은 걸지도...)도 못 봤고요. 제가 필력을 지적할 실력이 못 되지만, 그래도 가끔 보다보면 불편한 문장을 발견하곤 하는데, 정말 조금도 못 본 것 같아요.
백수 귀족님의 바바퀘 이후로
추천글에 이렇게 공들인 건 오랜만이네요. (생색ㅋㅋ)
(작가님이 보시고 연참좀 해주셨으면 -_-;;)
사담으로,
이번 공모전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글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저는 본래 하렘물 등을 좋아해서 ‘아카데미에서 병약합니다’를 쓰고 싶었는데, 이미 추천에 있더라고요? ‘저격수 출신 궁수로 살아가는 법’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추천 없이도 충분히 날아오를 거 같고, ‘스킬하나로 무림지존’은··· 지인분이 쓰신 건데··· 죄송합니다. _ _ 아, 아카데미의 야만용사도 꿀잼이더라고요.
공모전 참가하시는 작가님들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또, 코로나... (눈물...)
문피아 선배님들께서도 코로나 조심하시고요 ^ㅡ^*
두 뢰 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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