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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6 글설
작성
17.02.13 16:48
조회
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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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SF

유료 완결

딩고리트
연재수 :
286 회
조회수 :
947,102
추천수 :
34,856

안녕하세요,


추천글을 처음 작성해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평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는 걸 꺼려하는 성향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이 소설의 매력이 제목과 소개에서 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떄문이었습니다.


제가 오늘 추천해드리고 싶은 소설은 딩고리트님의 “세컨드라이프: 전직 게임 개발자의 이세계생존 길라잡이” 입니다.


제목만 보면 흔한 전생물 혹은 이세계깽판물로 보이고, 심지어 게임판타지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사실 흔히 말하는 게임적인 요소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3권즈음 읽다보면 주인공이 게임 개발자였다는 사실도 까먹게 됩니다.


상태창도 없고, 스킬트리도 없습니다. 레벨업도, 득템도 없습니다. 별 이유도 없이 시비를 거는 적도, 초반부터 기연으로 말도 안되게 강해지는 주인공도 없습니다.


이 소설은 정말로 ‘이세계 생존 길라잡이’입니다. 어떤 지위도, 무력도 없는 사람이 약간의 운과 지혜, 그리고 언변만 가지고 이세계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그려냈습니다. 정치부터 병법까지,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지혜를 갖춘 주인공이 위기를 간파하고 또 헤쳐나가는 모습은 클래식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정통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정말 문자 그대로 ‘내가’ 이세계에 가게 되면 이렇지 않을까- 라고 독자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글이 한없이 길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제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장점을 나열해드릴까 싶습니다.


1. 작가의 성실성


   딩고리트님은 현재 이 소설을 5권(135화)째 연재중이십니다. 작가가 성실한 거야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사실 무료연재를 하면서 이렇게 긴 시간을 성실하게 연재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연중을 당할 일이 없어보인다는 점은 분명 장르문학계에선 큰 메리트입니다.


2. 시원하되 과하지 않은 전개


   요즘 하도 사이다를 외쳐대서 사이다패스라는 말도 생겼습니다만, 사실 무작정 답답하게 만들다가 확 뚫는 식의 카타르시스가 이제 질리는 것도 사실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 소설은 ‘답답함-해소’의 구도가 아닌, ‘위기-극복’이라는 구도를 빠른 페이스로 개연성 있게 전개하면서 답답함 없는 시원함을 보여줍니다. 과하게 사이다여서 주인공의 인격이 의심되는 글이나, 과하게 답답해서 즐겁게 읽으려던 글이 도리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싫으신 분들께 이 소설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3. 치밀하고 납득가는 머리싸움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이 소설에는 중간중간 납득이 안 가는 싸움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소설은 어떤 싸움에서 주인공의 승리 원인이 상대가 바보여서가 아닌, 주인공의 뛰어난 능력이라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번뜩이는 천재성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바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똑똑하고 능력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이를 극복해낼 때 지략싸움물의 참 재미가 느껴진다고 생각하고, 이 소설이 바로 그런 재미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4. 현대인 찬양의 지양


   주인공의 천재성을 자주 언급했습니다만, 이 천재성은 결코 현대 ‘지식’에서 오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이모작, 화약 등등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거나 하지 않고, 철저하게 이세계에 떨어진 한 이방인으로서 ‘지혜’를 발휘합니다. 그렇기에 사실적이고, 개연성이 있으며, 몰입감이 배가됩니다.


5. 전개될수록 더해지는 재미


   결코 다른 작가님들을 비방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사실 인터넷에 연재하는 소설이라는 게 갈수록 더 재밌어지긴 정말 어렵습니다. 독자 유입을 위해선 초반에 재밌어야 하고, 독자 유지를 위해선 한 편 한 편이 정말 재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오히려 초반에는 다소 갸웃거리더라도 갈수록 더 빠져드는, 그리고 3권 4권 5권이 되어도 루스해지기는 커녕 복선이 밝혀지며 더욱 몰입되는 소설입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소설의 이런 매력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나름 열렬한 팬이다보니 추천글이 정말 한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아직 떠오르는 장점들이 정말 많지만 여기까지 쓰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로 딩고리트님께 누가 되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부디 한 분이라도 더 “세컨드라이프: 전직 게임 개발자의 이세계생존 길라잡이”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Comment ' 64

  • 작성자
    Lv.98 이노림
    작성일
    17.02.14 23:03
    No. 41

    방금 끝까지 읽고 왔는데 내용을 너무 질질 끄는거 같아서 답답하고 조금 그렇네요. 예를 들건 많지만 스포 될거 같아서 못쓰겠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사느보느
    작성일
    17.02.14 23:41
    No. 42

    오오옹 추천글믿고갑니다 완전대밌어보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7 좀비no3
    작성일
    17.02.15 00:17
    No. 43

    요즘 추천인듯 추천아닌 안티같은 추천글들이 많은데 이건 읽고싶어지는 추천글이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7 스노윙
    작성일
    17.02.15 01:01
    No. 44

    추천글보구 읽어봤는데 끝까지 다봣어여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47 Brightne..
    작성일
    17.02.15 01:22
    No. 45

    추강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1 사느보느
    작성일
    17.02.15 03:07
    No. 46

    이미 사이다패스에 찌들은 이상 답답해서 볼 수 없다.. 시불ㅠㅜㅠㅜ!!!!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17.02.15 04:48
    No. 47

    근데 이 글은 잘쓴글이지만 그 빅재미는 없는것같습니다 2권까지보고 느낀점이네요.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94 심심타파하
    작성일
    17.02.15 06:41
    No. 48

    여전히 하얀늑대들 다운버전이상 아닌듯해요..
    길게 늘어진 길을걷는데 주변에 볼것하나없는 사막길 느낌?
    그래도 무난하게 터벅터벅 걸어가긴하네요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49 wei
    작성일
    17.02.15 10:03
    No. 49

    초반에 바로 여자랑 엮이는게 ...추천글보니 재미있을꺼같은데 고민이네요 너무 극초반부터 여자가 목숨구해줬다고 15살짜리를 모시겠다고 따라간다고 하고. 영 이런게 취향타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0 에크나트
    작성일
    17.02.15 11:56
    No. 50

    이 소설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건강식같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이야 몸에도 좋고 보기도 좋아보이네! 했는데 몇번 집어먹다보니 맛소금을 안친느낌? 심심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k라이온킹
    작성일
    17.02.15 14:44
    No. 51

    연재분 다 읽고 다시 왔습니다!! 엄청 재밌네요~ 취향저격이에요 ㅠㅠ 어제 새벽 세시까지 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묵수
    작성일
    17.02.15 19:42
    No. 52

    정주행 완료
    아~주 좋습니다
    추천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성실
    작성일
    17.02.16 00:16
    No. 53

    아주 좋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흠집
    작성일
    17.02.16 00:46
    No. 54

    초반부에 글의 전개가 너무 이해가 안가서 접음. 개연성을 밥말아먹은 듯한 전개. 작가가 자기가 원하는 구도를 만들려고 너무 작위적으로 진행함. 우연도 정도가 있지. 너무 티나서 못봐주겠음.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7.02.16 16:30
    No. 55

    음. 초반부는 확실히 재미있었지만, 몇 가지 큰 문제점을 느꼈어요.
    일단 전개가 너무 심하게 작위적이에요. 모든 일이 주인공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요. 예측한 게 틀리지도 않고, 그렇게 비상하게 추론할 수 있는 정보가 단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예측까지 맞춰서 사건을 계획하고 이끌어가버리는데 그게 다 맞게 진행되니...
    거기다 주인공이 너무 기이해요. PTSD라던가 이런 부분이 하나도 영향을 받지 않아요. 사람이 썰려나가고 피가 튀는 참상을 눈 앞에서 목격했는데, 어떤 심리적 충격도 받지 않는 강인한 멘탈을 갖고 있어요.
    거기다 감정의 표현이 너무 이상해요. 제가 읽다가 하차한 이유이기도 한데, 감정을 터트리는게 희한할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과격해요. 성벽 밖의 코볼트들의 수호자였나? 걔랑 만난 이후 감정 터트리는 씬에서 굉장히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자책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머리를 찧어서 혼절할 정도로 그럴만한 일인가 싶었어요. 그게 무슨 아주 오랜 시간 사귄, 절친도 아닌데다 이제 친해져가는 단계인 사람이 죽었다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어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 소설은 진행이나 감정의 폭발도 너무 작위적이라 도저히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초반에는 좀 괜찮았는데...그래서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2.16 21:27
    No. 56

    흔한 회귀물이네 이랫다가 밤새면서 읽었습니다
    강추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치킨좋아해
    작성일
    17.02.17 03:11
    No. 57

    추천글에 부응하지 못하는 소설이였습니다.
    초반 boy meet girl부분부터 자매파트까지 어떻게든 참으면서 봤습니다만 부자연스러움만 연속해서 느껴지는 사건전개, 나이빨과 경험빨만 있으면 만사ok인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강렬해요.
    개발자로서 겪은 일들이 사건해결의 원동력이 되는 부분들은 굳이 게임개발자 라는 특징을 필요로 할 정도인가? 싶을정도인 부분도 보이고, 게임개발자인게 뭐?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가 너무 많아요.
    게임개발을 위해 공부했다는 부분은 거의 데우스엑스마키나급으로 등장할 때가 있던데...모르겠네요. 위에서 느낀 점들을 더 부각시켜버리는 부분이라서요.
    그저 추천글이 '라이트노벨'을 추천하는 정도였으면 boy meets girl 부분과 주요등장인물들의 압도적인 성비에서 느껴지던 위화감이 덜 했을테지만 그게 아니니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7 회겤
    작성일
    17.02.17 12:15
    No. 58

    주인공 기연이 없는 건 알겠는데 주위 인물들이 좀 유치원생 같아서 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콜러스
    작성일
    17.02.18 12:59
    No. 59

    추천글을 잘 적으시네요 가서 보고싶게 만드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이브르스
    작성일
    17.02.19 00:19
    No. 60

    나도 추천글 보고 보는건데 정말 추전글이 대박 ㅎㅎㅎㅎ
    소설도 재미 있었지만 추천글 아니었음 안봤음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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