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애 겨워 정말 오랜만에 추천글을 씁니다.
며칠전 흥미롭게 보던 다른 대역물이 연중하는 것을 보고
크게 아차 싶었고 이 작품만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배경은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
주인공은 메디치 가문의 사생아.
현대인이었을 때는 전직 사학과 교수로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가진 지식의 총아입니다.
제목과 소개글에서 벌써 뭔가가 예상되시나요?
바로 그 예상되는 재미를 실망없이 그대로 뽑아내는 작품입니다.
빙의하자마자 주인공은 메디치 가문의 돈을 가지고 자기만의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상인 루트와 학자 루트를 이중나선처럼 동시진행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주인공은 오직 상인루트만을 추구하지만 낭중지추라는 말처럼 그 식견을 숨기지 못하고 어쩔수없이 학자루트에 말려드는데요
이게 의외로 사이다 입니다.
중세의 꽉 막힌 꼰대스러움 속에서 자유가 꿈틀거리는 시기이기만큼 과감하게 사업의 활로를 뚫는데 이 학자적 위치가 활용되거든요.
이 때문에 중요한 위기를 넘기기도 하는 등 진행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습니다.
안정적인 필력으로 쓰여진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재벌물을 맛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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