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나 표현력이 쉽게 읽히지만, 또 깊이가 얕지않은 느낌을 줍니다
기복없이 쭉 그 수준을 유지하니 보는사람이 불안하지않고 누군가의 일상을 보는 느낌을 줍니다
여성향 설정의 틀을 가집니다만 주인공의 내면은 남성향의 사고를 가집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빙의한 인물은 여성향에서 좋아하는 설정인 공작가 딸이고 이런 저런 남자애들과 엮이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내면이 남성향이라 세무 회계 문서처리 영지 내정등에 관심이 많고 남자애들과의 커플링은 귀엽게 보는면이 강합니다
여성향 소설은 현실적인 디테일이나 파워게임에 약한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어린나이에 어떻게 일을 할수있는지,
주인공의 가문의 상황이나 왜 이런 판단을 내려야 이득인지
주변 가신들의 인정을 어떻게 받을수있는지 등
독자도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지게 하지만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는 디테일을 가지고있습니다
( 중세 정치관련해서 부담스럽지 않고 흥미있게 풀어 쓴 글은 처음인것같네요 )
본인이 가진 수단을 왜 공유해야하는지, 황제가 먹튀했을때 무엇을 받을수있는지, 왜 지금 당장 수도를 탈출해야하는 지 등
주인공 혼자 모든걸 독차지하고 정치세력들은 주인공이 까라면 까는 그런 종류의 글이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살아나는것같아요
여러가지 클리셰를 비틀었는데,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소화했습니다
주인공이 자라고 보니 초반부만 봤던 소설이 이세계였는데
본인 이전에 빙의자들이 있어서 너무 많은것을 바꿔놨다던지
현재 다른대륙에 빙의자가 있어서 이것저것 물품을 만들어내고 있다던지 등등
그리고 로우파워세계관입니다
마법이 있긴하지만 많이 몰락한 상태고
전투능력은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전투보조가 가능한정도?
세력 구도만 봐도 주인공이 있는 제국도 지역별로 묶여서 나뉘지만
외부에 먼치킨급 무력을 가진 이민족도 있고
이세계 빙의자 동기도 있습니다
주인공과 추억과 우정을 공유한 인물들이 지내는 일상과
가문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사업과
여러 정치적인 상황들
그로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진행되서
못 멈추고 밤새서 보게하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너무 재밌게 봤고
좀 더 이 글이 관심을 받아서 완결까지 무사히 볼수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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