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주인공이 어느 공간에서 깨어나며 시작됩니다. 눈을 떠보니 자신과 비슷하게 어느순간 갑자기 끌려온 사람들로 보입니다. 곧이어 한남자가 다른 한남자를 아는 듯 이름을 부르며 죽일듯이 달려듭니다. 서로 엉키고 뒤얽혀 결국 둘 모두 죽어갑니다. 이때, 달려든 남자가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며 무언가를 부탁합니다.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는걸까요? 주인공은 의아해합니다.
곧 두 남자 모두 사망하자, 두 시체위에 희멀건한 무언가가 떠오르는게 아닌가요? 주인공의 특전 '계승'이 발휘된 것입니다. 여러 소설들을 봐오신 독자분들이라면 즉시 감이 오실듯한데요, 주인공의 특전인 계승은 바로 죽은 상대의 영혼이 가진 능력을 얻는 것입니다.
이 계승을 이용해 좀 전 두 시체로부터 앞으로의 여정에 큰 도움이 될 '빙의자의 공략집'과 '회귀자의 회귀록'을 얻습니다. 빙의자?회귀자? 알고보니 먼저 달려든 남자는 회귀자였고 다른 남자는 빙의자였던 것입니다. 시작부터 무언가 뒷이야기의 궁금함을 남기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후 이 '계승', 공략집과 회귀록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여러 능력을 얻고 강화해가며 미궁을 내려가게 됩니다.
사실 상태창, 미궁, 전이, 시스템, 초월적 존재 이런 키워드를 다루는 소설들은 많았고 많이들 봐왔습니다.
시작부터 스피드있게 진행되며 주인공의 성장도 다른 이들보다 빠른 것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언뜻 주인공 편의주의적 설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한 당위성과 그에 맞는 재미는 소설을 읽어가며 뭔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먼치킨 소설을 좋아하시면 한번 따라가보심이 어떠실까요?
앞으로 좋은 이야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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