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새 재미있게 보는 소설 no.1입니다.
애초에 리얼계열 판타지가 희귀하기도 하고,
혼자 보기 아까워서 추천드립니다.
1.
이 소설의 작가님은 제가 봤을 때 굉장히 뛰어난 간잽이입니다.
보통 주인공이 세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주인공이 약하면 대리만족의 뽕맛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 소설 기준으로 일단 주인공은 먼치킨입니다. 세계관에서 얘보다 싸움 잘하는 애는 없다고 보면 되요. 그러니 뽕맛이 상당하죠.
근데 또 위기 때 긴장감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왜냐면 세계관이 리얼계열이거든요. 아무리 주인공이 세도 10명이랑 혼자 싸우면 이기긴 이겨도 배에 빵꾸가 나고 그래요. 이 정도면 아마 삼국지연의나 일본역사소설보다도 약간 더 사실적인 세계관인 것 같고 덕분에 현실적으로 공감가는 위기가 상당히 많아요. 하지만 또 어느새 보면 주인공은 존나 쎕니다. 그래서 뽕이 와요. 이 작가님이 이 간을 참 잘 봅니다.
2.
요즘 소설들은 마치 게임처럼 편의적인 설정이 많습니다. 그게 쓰기도 편하고 다수의 독자분들도 그걸 더 좋아하니까요.
판타지에 적합하면서도 설득력있는 설정이라는 건 만드는 난이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호응이 적습니다. 가성비가 좋지 않아요.
근데 그 가성비 안 좋은 길을 이 소설은 가고 있습니다. 정말 역사 하나도 모르는 애한테 이 소설 얘기해주면 세계 어딘가의 역사라고 믿을지 모릅니다. 아마 작가님은 역사의 여러 문명과 문화를 조합하면서 세계관을 짜는 모양인데 그 완성도가 아주 훌륭합니다.
아, 그리고 설정부문에서도 간을 잘 본다고 느낀 부분은, 마법 비슷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다거나, 몬스터 비슷하기도 한데 아닌 것 같아서 독자가 알아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3.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지금처럼만 가면 소장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실적인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남성적인 서사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적극 추천합니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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