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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 Ajerose
작성
17.07.21 20:42
조회
1,344

(주관식)다음 글을 읽고 해당 글의 등장인물들을 분석하시오. (30점)


죄송합니다 교수님, 솔직히 다 읽었어도 만점받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학 때 같은 동아리에서 읽었던 글이었는데(그때는 다른 제목이었죠) 여기 와서 이렇게 새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때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글이라 솔직히 놀랐습니다. 

무엇에 놀랐냐. 라고 물으면 글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뭐 동아리에서 쓰는 글들이 그렇지만 

‘온 우주가 나와서 주인공을 도와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온 에너지를 짠 하고 집중하면 최종보스가 이것이구나 하고 죽을 것 같은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보았다’

같은 다른 부원들의 글들이랑 어울려 놀다보니 재미 일색의 드립이 많은 편이었고, 글의 무거운 분위기를 갉아먹는 느낌이었죠.

그러나 제목도 바뀌고, 내용도 바뀌고, 작가님도 바뀌셨는지 제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읽고 나니 제목의 뜻을 예상할 수 있을 법하긴 했죠. 한마디로 말하자면...현실은 시궁창입니다.

괴롭힘 당하는 여자애가 보이면 약해도 가서 깝치는 소년만화의 주인공을 데려다가 이고깽을 찍을 줄 알았더니 능력 가졌다고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체포한 나라는 의적을 코스프레한 암살자가 행정수반쯤 되는 이들 목을 털러 다니고 행정수반에 부모를 죽인 미성년자를 앉혀놓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하나의 서사를 구성하고 있고 필요한 캐릭터들이 자리잡았으며 사건의 짜임도 문제없이 흘러갑니다. 이건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어쨋든 저런 혼란한 상황을 인간치곤 열심히 한 거라고 주장하자! 그러니 신이 아닌 사람들이라고 제목을 하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솔직히 적잖이 작가님의 역량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시궁창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캐릭터가 제 취향답게 잘 죽습니다. 죽일거면 깔끔하게, 가 모토이신지 부활할 거라는 클리셰도 남겨두지 않고 썰려나가더군요. 심지어 주인고...아 아닙니다.

아무튼 캐릭터가 빨리 썰려나간다는건 그만큼 비중있는 개연성을 소수로 짜야 한다는건데, 50화 남짓 되는 마당에 아직 크게 부족함 없이 해 나가시는 모습에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건필하시길, 작가님.

ps. 평소에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마냥 중2병 끔살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순수소설(?)의 캐릭터 목숨을 걱정하다니 저도 참 글러먹은 인간이군요.

ps2. 그러니 어서 다른 작가님들도 건필하셔서 문피아에도 끔살소설 연재해주세요.

ps3. 여러분 끔살소설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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