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두번째 쓰는 추천글입니다. 게을러서 댓글도 추천글도 잘 안 남기는 터라 졸문을 올렸다가 오히려 작가님께 누가 될까 죄송스럽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올립니다.
용의 혈흔은 오래전 제 선호작이었던 작품입니다.
분량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좋은 글에 탄탄한 이야기인데 조회수가 적은 게 안타까워서 돌아온 기념으로 추천글 써드립니다.
요새 유행하는 현대판타지, 회귀물, 게임판타지가 아닌 글, 진지하고 무게 있는 글, 숨겨진 보석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이야기는 제국이 타국을 정벌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15년후, 정벌에서 살아남은 세릴과 주인공인 듯한 카드로스가 등장합니다. 임무를 수행하러 왔다가 귀환이 어려워진 카드로스는 길잡이 세릴을 고용해 제국으로 가게 됩니다.
카드로스가 뭔가 숨기는 게 많은 걸 눈치채기 시작한 세릴. 하늘에서 떨어져 일행이 된 개그담당 연금술사 에레일리.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무사히...는 포기하더라도 제국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생생한 묘사와 입체적인 인물 성격 덕에 그들의 모험에 함께 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그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모두 제각각 개성과 과거를 가지고 등장합니다. 아직 초반부라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편 한 편 볼 때마다 뒷내용이 궁금하지만 작가님이 주4일 연재라고 하시고는 매일 연재하시고 있으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통판타지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 작가님만의 독특한 설정. 호흡이 긴 글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전개해나가는 속도를 보면 작가님의 글솜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오래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종이책으로 읽고 싶은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감찰조사청 특별집행국 어사대'도 같이 추천합니다.
주인공 서문경은 공시생으로 올해도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친구와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간판을 내건 가판대와 괴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로인해 24년 평생 몰랐던 재능을 알게 되는데...
밤의 세계, 이면에서 활약하는 특별한 공무원들을 그린 현대판타지입니다. 필력은 같은 작가님 작품이니만큼 보장되고, 퇴마물에 작가님만의 설정과 캐릭터를 더한 흡입력 있는 글입니다. 종종 무섭고 잔인한 묘사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가님 지인이 아닙니다. 지인이었으면 통조림이나 글 독촉을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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