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로 이 작품 스토리는 정말 단순합니다.
과몰입증후군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가상현실 상에서 너무 감각이 예민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일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너무 뛰어난 게 병이 된 케이스랄까?
그래서 이 과몰입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몰입증후군도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게 됐고, 쥔공 역시 남들 다 하는 가상현실 게임을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다가 이를 계기로 가상현실 게임을 접하게 됩니다.
이후 스토리는 그냥 게임을 하는 내용입니다.
61화까지 연재된 작품이고, 뒤에 다른 내용이나 주제가 드러날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이 소설의 주제는 쥔공이 게임을 하면서 즐기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단순한 스토리지만, 작가님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잘 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짜임새도 좋고, 필력도 좋고, 등장인물 캐릭터도 생동감이 있으면서 대화도 어색하지 않아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작가님이 한때 겜페인이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물론 단점도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초반에 루즈한 것이 이 작품에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목적의식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초반 10화까지는 큰 재미를 못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무난히 읽히는 정도는 됩니다. 그러다 20화, 특히 알바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전념하기 시작하는 30화를 넘어가게 되면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그 증거로 1화 조회수는 70,000인데 6화 조회수가 38,000, 20화 조회수가 30,000이고, 9월 1일 올라온 54화 조회수는 28,000입니다.
즉 6화를 넘긴 사람들의 연독률이 80%가까이 되고, 20화를 넘긴 사람은 90%일정도로 갈수록 재미가 더해가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읽다보니 게임에 대한 향수나 끊었던 게임을 다시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그러다 어느덧 핸드폰에 리니지M을 깔고 있는 절보며 정신이 번쩍 들어 삭제했습니다. 아무튼 잘 쓴 게임판타지라 생각합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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