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얼' 작가님의 '본의 아니게 시간회귀' 라는 글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 작가 네이밍 센스가 괴멸적이에요.
본의 아니게 시간회귀.. 관심이 갑니까?? 전혀지요.
아 그냥 그저 그런 시간회귀물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지요.
시간 회귀물 보면 몇이나 본의로 시간회귀합니까. 극히 일부 무슨 대마법사 빼곤 다 사고같은걸로 본의 아니게 시간회귀하죠.
그러니까 '흔하디 흔한 시간회귀물이네? 볼필요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제목이지요. 클릭이나 하겠습니까?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것이 변경한 제목!(두둥) 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제목은 '디스트로이어 - 시간회귀의 감옥' 이었던가 그랬습니다.
시리즈물도 아니면서 제목부터 본제목과 부제목으로 나뉜듯한 저건 또 뭐래
그래도 읽다보면 '아 저 제목이 내용에 부합하긴 하는구나' 라는 감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목 변경으로 '본의 아니게 시간회귀'??
이건 뭔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독자의 흥미를 끄는 제목도 아니고 그냥 두마리의 토끼를 방생하는 제목이지요.
애초에 한마리밖에 구경 못했으니, 이것도 정확한 표현이 아니네요.
작가님이 하시는 말은 전작이 '본의 아니게 히든클래스'였으니 비슷한 느낌으로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관련성이 1도... 아니 작가가 같다는 1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작가의 네이밍 센스가 빛을 발하는게 제목뿐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공 이름을 보죠
주인공 이름이 무려 '천휘'... 네 압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요.
무협 세계관에서 거의 '철수'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할 법한 이름이지요.
뭐 진천휘는 아니지만, 김철수나 철수나...
게다가 이 이름... 작가님의 전작중 하나 "용의기사-Aura of Dragon"의 주인공 이름과 동일합니다. (눈물)
※※※※※하지만※※※※※
이런 괴멸적인 네이밍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제목때문에! 조회수가 영 안나오는것 같아 이렇게 추천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42편까지 나왔는데 주인공이 어린데도 인류에서 수위에 드는 먼치킨!! 그러나 적은 GOD... ㅋㅋ
좀더 정확한 비유는 주인공은 성장형 보스몹, 그리고 적은 게임마스터 라는 느낌이네요.
회귀물, 게임물, 퓨전물을 작가님이 공들여 비벼놓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물이라고 해도 일반적 게임물과는 그 느낌도 많이 다르고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적들이 시간회귀를 하고 주인공이 특정한 일을 계기로 전생을 기억하게 되는겁니다."
뭔말인지 모르겠지요? 그게 바로 특이한 소설이라는 겁니다.
결코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저렇게 쓴게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전작에 비해서도 확실히 더 짜임새도 좋고, 소설의 전개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재미있습니다.
부디 제목에서 포기하지 마시고 10화정도까지만 정독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 뒤로는 청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잘 읽으실테니 말이지요.
많은 사람이 글을 읽어 주인공 철수의 모험이 오랫동안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추천글을 씁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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