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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2 룹스
작성
18.04.21 19:05
조회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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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SF, 추리

완결

덕훈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137,031
추천수 :
5,943

2018년 초반기까지 핫했던 바바리안 퀘스트 완결 이후, 매일 기다려지는 작품이 없던 참에 공모전이 시작되어 재밌는 작품들이 기분 좋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공모전 작품 중에서도 '중년헌터김철수'나 '짐꾼이었다'의 헌터물 클리세를 비튼 작들이나,

지난 공모전 수상작인 광란의 트롤랑 작가 칼맛별의 '마술사 신'은 독특한 판타지의 맛이 있어 저는 물론 다른 분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제 개인적으로 더 독특한 맛이 있는 이 작품이 생각보다 조회수와 추천수가 낮다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추천 글을 작성해봅니다.


우선 작품 외적 부분을 설명하자면, 작가 분의 다른 작품인 '이초불요'로 판단해 보았을 때 '노예병 크로스'의 작가 배현 처럼 문장이 심심한 편입니다. 그런 점은 '피그말리온은 유죄인가' (이하 피그말리온)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점이 작품 내적 요소를 차치하더라도 요즘 트렌드에 맞는 독자를 확 끌어당기는 문체라 볼 수 없기에 최초 1화 이후 이탈한 독자들이 많다고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협작인 이초불요와 달리 피그말리온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와 추리라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이나 판타지물은 자고로 시원시원한 문체와 전개를 토대로 화끈한 맛이 있어야 한다 생각하기에 이초불요 주인공의 찌질함은 지나치게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피그말리온은 담담하면서도 부드러운 문체로 작품 내부에 빠져드는 듯한 흡입력으로 작품 전개 과정을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 때문인지 저 말고도 지금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다른 독자분들의 연독률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제 주장의 방증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둘째로 작품의 소재는 이 문피아에서도 극히 마이너합니다.

한 조각가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되는 두 형사 콤비의 추리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작가 분의 세심한 설정이 매력이라 생각하지만,

최근 헌터물 또는 회귀물 형식의 판협지 나 회귀나 게임요소를 가미한 현대물로 양분하는 점으로 볼 때, SF에 추리를 끼얹은 피그말리온은 아주아주 드문 소재라 봅니다.

그러나 이런 점은 특히 공모전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수상작들이나 여타 현대물들로 보았을 때 피그말리온 그 자체의 매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여지가 있다 생각하기에 이런 마이너 오브 마이너한 소재일지라도 다른 독자 분들의 충분한 관심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히 추천하고자 합니다.

피그말리온은 유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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