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추천글을 써 보네요. 추천이라는게 쓰는거 자체가 참..쓰고도 욕먹는 경우가 너무 많기도 하고, 써볼까 하면 정말 글 잘쓰는 분들이 추천글을 올려서 안쓰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글도 며칠 고민했는데 그 사이에 글이 살짝 마음에 안드는 겁니다. 그래서 안쓰려고 했는데 다시 맘에 들더라고요..ㅡㅡ .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한번 써 봅니다.
제가 삼국지 리메이크물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분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인재등용과 땅따먹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려면 가장 유리한 부분이 동탁 집정 전후인데 이글은 딱 삼국정립 바로 직전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안 봤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몇가지가 중복이 되더라고요. 일단 시대가 후삼국에서 마이너스, 유비 포지션 마이너스, 거기에 유선이 주인공....더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잠깐 들어가봤는데 연독률이 꽤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번 볼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전 삼국지 리메이크물에서 너무 정사를 인용하거나 설명하는 글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저도 어느정도 기반지식은 있거니와 작가님을 뛰어넘는 삼국지 고수분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 글은 그 부분에서 크게 티가 안나고 글이 조금 가벼운 편에 속하고 쉽게 볼수 있는 글입니다. 약간의 유머요소도 있고요.
크게 스토리를 보자면 주인공이 장판파에서 아두 상태로 기억이 들어가게 되는것부터 시작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이 유비를 엄청 깝니다. 물론 말은 못하는 상태라 속으로 하는데 꽤 웃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을 인재 살리고 후세대들을 키워서 부하로 만들자는게 일종의 목표가 됩니다. 방통을 살리고, 관흥,관평 ,장포를 키우는게 그 중 하나입니다. 이게 의외로 나쁘지 않더군요. 신선한 면도 있었습니다.
삼국지물은 한 백편쯤 되야 알 수있는데 이제 60편정도라 추천하기 불안하긴 한데 가볍지만 부드럽게 흘러가는 내용이 나쁘지 않은 글입니다. 진중하고, 전략전술 위주로 흘러가는 글을 선호하시는 분은 안보시는게 좋고, 그냥 삼국지 자체가 좋으신분들에게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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