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가치 작가의 진짜 쩐다는 매니지먼트물이나 레이드물, 직업물, 재벌물들을 주로 찾아보고 있는 문피아에서는 별난 소설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과거 통속소설로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의 장종찬 같은 의협심에 불타는 인물도 아니다.
오롯이 개인인 주인공 조태수에게 맞춰져 있는 소설이다.
조태수는 특수부대출신으로 전역 후 직장을 구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청년이다.
그 평범하다는 것은 그동안 회귀나 어떤 이능력을 얻는 판타지 주인공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평범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실제 소설속에는 평범하지 않게 흘러가게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특수부대 그것도 암살이나 특공등 적지를 파괴하고 교란하는 작전을 훈련받아온 사람이라면 일반인의 범주에서는 평범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명사수라면.....
작가는 그런 평범한? 젊은 한국 남자가 처해있는 취업이라는 부분으로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구성은 이 후 극적인 부분이 아니라 주인공이 왜 외국으로 나가서 일을 구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당위성을 주려고 했음이 분명해보인다.
여기서 설정의 미스라기보단 이 작가의 특징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 영어를 할 줄알고 특수한 육체적 능력(특공대로서의 실력)이 있는 주인공이 구할 수 있는 직업이 한국에는 없었을 까 하는 점은 의문이긴 하지만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그런 한국의 청년이 외국에서 그것도 마피아를 상대로 성장해나가는 남자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왜 하드보일드인가? 그동안에도 남성적인 소설들은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요즘 현대판타지나 장르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 소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과거 이원호의 소설들, 그리고 장편대중소설들에는 깡패나 굵직한 정치적인 음모에 얽혀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들이 많았었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는 독자의 눈높이가 정말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조가치 작가의 ‘진짜 쩐다’라는 소설이 독자의 그런 눈높이까지 완전하게 맞쳐서 읽는 재미를 줄 것인지는 사실 그렇다라고 바로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이런 장르를 시도하고 읽는 독자층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향수를 떠올리면서 읽는 소설이 아니라 숨어있었던 독자들이 더 많이 나타나길 기다려 본다.
조가치 작가의 장점은 간결하고, 어찌되었든 글 속에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계속 읽게 만드는 능력은 충분히 있는 작가라고 생각되어 진다는 것이다.
’진짜 쩐다‘가 문피아에서 최고의 소설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소설로 독자에게 다가 갈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10일만에 마피아의 회사라 사직서를 섰다. 그런데 주인공 조태수는 무엇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니면 어떤 사건이 조태수의 앞에 계속 나타나게 될것인지 이제 시작하는 소설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조가치 작가의 글을 읽는 독자로서 문피아에 독자들에게 추천해보고자 한다.
추신 : 작가 글을 읽고 주저리 두서없이 글을 써서 올리는데 글쓰는 실력이 없어서 그냥 내가 느낀점을 올려본 것이니 작가 지인이냐 뭐 이런 이상한 댓글들은 안달아줬으면 좋겠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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