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를 꿈꿉니다” 라는 노경찬 작가님의 말.
이 문장만큼 작가님의 소설을 설명하는데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요?
받은 것이 있으면 그만큼 베풀고. 혼자가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냄새 나는 작품.
이번에 추천드리는 작품은 노경찬 작가님의 “전쟁의 신”이라는 작품입니다.
노경찬 작가님은 말 그대로 “작가 이름만 보고 읽어도 후회하지 않는 소설”을 쓰시는 작가님들중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D모 사이트에서 작가님의 작품들 중 두 작품이 웹툰화되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누구도 작가님의 실력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간략하게 말하자면 “한 병사가 천하제일의 무공을 들고 회귀해 전생에서의 지식과 현생의 무력으로 장군으로 오르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이렇게 소설의 뼈대만 보면 타소설들과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천하제일 무공”. “회귀”. “전생에서의 지식” 이 세가지는 독자들에게 현 대중문학의 인기있는 요소들이니까요.
이 삼박자는 주인공의 강력한 능력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소설 속의 누구보다 강해질 수 있는 이유. 그러므로써 타인보다 조금 뒤쳐졌을지라도 누구보다 빠르고 높게 성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우리 독자들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약 같은 상황에 해진다면, 저렇게 할 수 있겠지?”.
그러나 이 소설이 가지는 큰 장점은 이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강력한 주인공이기에 소설이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사람답기 때문에 이 소설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도 많이 존재할까. 라는 회의 섞인 의문감이 들만큼 비현실적이지만, 그만큼 “인간미” 넘치는 작품. 전쟁의 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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