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나한테 안됨’........
아는분이 추천을 해주시긴 했는데
뭐랄까요. 이 어그로성 제목은 마치 한동안 유저들을 끌어모으려고 발버둥 치던 ㅈㅁ겜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떠올리게 했달까요.
저도 거기에 낚여 가끔식 이 ㅈㅁ겜 ㅈㅁ겜 하면서도 손을 대고 있는지라 두번다시 이런류에는 안 낚여야지 하고 살게된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제목에 영 손이 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주힘숨’ 같은 류의 글들도 가끔 튀어나오는 문피아이니 만큼 손을 덜덜덜 떨며 클릭을 해버리고 말았죠. 어이쿠 ㅎㄱ 인증이군요.
오우. 근데. 와. 잠깐. 뭐지.?
가끔 글을 읽을때쯤 ‘촉’이란게 올때가 있습니다. 뒷골이 싸해지면서 복부까지 내려오는 희미하지만 알싸한 감각 여기서 명치끝이 아려오면 소화불량증세와 함께 나가리가 되는거지만
다행스럽게도 이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네요.
이야기가 견적이 나오지 않는다는것이죠.
여자분들은 예전에는 사극을 무척 싫어했다고 해요. 교과서에 나온 결과 다 나온 얘기를 왜 또보냐 뭐 그런 이유였다고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정도전이나 뿌리깊은나무
등은 대박이 나버렸습니다. 아는얘기인데 견적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 전개때문이었죠.
이글의 소재는 회귀입니다. 아~주 지겨운 회귀물이지요. 대충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목표때문에 이야기에 집중하기는 무척 편한글인데
견적이 안나와요.
그리고 이때까지의 경험을 보건데 견적이 나오지 않는건 대체로 ‘맛’이 있죠.
이글을 단순히 재미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을 와 그거 대박 달고 짜고 시고 맛있어. 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뭔가 깊이가 있는데 그 맛을 표현하기는 아직 어렵네요.
여러분도 그 깊이있는 맛을 한번 느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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