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주인공이 여자인 소설을 쓰는 작가님들은 대체로 필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인 저로서는 여주라는 자체만으로 접근하는데 거부감이 들고 글 내용의 감성이랄까 코드가 불편한 경우가 많아 거의 대부분 보기 힘들더군요.
그런데 얼마전 추천을 읽고 보기시작한 이 소설은 딱히 그런 거부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생각해본 이유로는 주인공의 성격이 답답하지 않습니다. 여성스러움을 거의 내세우지 않고 약간 전투적이랄까 활동적랄까 생기가 잇습니다. 내용전개도 시원하고 작가님이 여주라고 봐주는 것도 없고 (아니 여주를 홀딱베껴 양눈을 칼로 베어 용의 먹이로 집어던지다니!)
어째든 각설하고 제 기준으로는 여주 특유의 거부감이 없으니 중세 판타지 드래곤관련 소설 좋아하시면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참 줄거리는 이 세계에서는 용이 있고 황족만이 용과 계약할 수 있는 피가 흐르는데(정확히는 황족이 혈통을 관리.) 농노의 자식인 주인공이 그 피를 타고 나 어릴적 우연찮게 용과 계약하게 됩니다. 그 이후 전쟁 및 왕실의 왕위계승에 역이는 내용같습니다.
PS)일러는 소설재밌게 읽고 용과 재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라 한번 그려봤습니다. 맹세코 누드가 맞습니다. 심지어 용도 누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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