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무료나 유료 순위권에 있는 작품 중 제목이나 흥미가 동하는 작품만 보고 재미있으면 조용히 보고 재미없으면 또 조용히 가는 독자입니다.. 순위권 작품들은 어차피 수많은 댓글 달리고 저 말고도 독자분 많아서 그래도 상관이 없었는데, 이번에 공모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무명 작품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이 있기 전에도 이런 일이 많았겠지만 재밌는데 인지도가 부족한건지 아쉽게 연중하는 작품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 후로는 최대한 댓글을 달고 의견을 이야기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소설을 무지 많이 보는 헤비 독자도 아니고 어디서 비평 같은 거에 대해 배운 것도 없지만, 꽤 재미있습니다. 독종 핏불이라고도 불리던 강직한 기자가 온갖 비리에 대해 작성한 Z파일, 그 탓에 높은 분들에게 찍혀 암살당하고 마는데 죽기 전 누군가가 발견해주길 바라고 삼킨 그 파일을 가진 채로 처음 기자 입사한 때로 회귀합니다. 그리고는 이 파일과 자신이 아는 정보를 토대로 사회를 바꿔보기로 결심하고 뛰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정의를 위해 뛰는 내용이라고 좀 발암요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기자라 그런지 정도만 걷는 것도 아니고 협박에 뒷조사에 쓸 수 있는 건 모두 이용합니다. 회귀했다지만 일개 기자 하나가 큰 사건들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꽤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국 사회 회귀물도 그렇지만 과거 내용에 기자들 전문적 내용이 나오는 것들을 자세히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에 굵직한 내용들을 다루기도 하지만 제가 모르는 것도 스무스하게 넘어가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제목이 원래 독종기자 회귀하다였는데 노출을 생각하신건지 언론의 신으로 바꾸셨습니다. 저는 사실 두 제목 사이에 그다지 큰 바꿀만한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바꾸고나서부터 조회수가 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크게 걱정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좀 더 오래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글을 써봤습니다. 무난하게 볼 만한 작품이니 취향 맞는 장르시면 한번쯤 봐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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