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글을 쓰고 있다고 해서 보게 되었다.
신인이지만 글솜씨가 화려함을 알고 있던터라 기대를 갖고 읽게 되었다.
줄거리는 IT 전공자가 대학 졸업부터 자동차 연구소라는 특수 조직에 입사하여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쭉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구원의 일상이라, 좀 딱딱하지 않을까 하였는데 매 에피소드가 잘 짜여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연구소 일상이 매회 흥미롭게 펼쳐진다.
비현실적인 공상소설과는 달리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현실 기반이자, 기술공학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 공학 소설로, 공학에 관심 있는 분들과 연구소 경험이 있는 분들은 공감되는 요소가 많을 것이고, 공학에 관심 없는 분들이라도 치열한 기술개발 상황과 이에서 비롯되는 성공 스토리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제목의 3불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불은 용기이고 도전이다’라는 본문이 던져주는 의미가 깊게 와닿는다. 이건 아마도 작가의 삶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는 표현이리라.
본 소설을 통하여 나의 직장생활을 곱씹어볼 수 있는 좋은 경험도 되었다. 직장생활에서의 공감되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꼭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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