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부자’
- ‘빅엿’ 작가님
“야, 현종아 들려?”
“상병 박현종, 수신상태 양호합니다!”
“방금 틱테일과 조우했다. 고전 중이니 해당좌표로 즉시 지원바란다.”
“아이고, 말년에 무슨 봉변이십니까. 금방 가겠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십쇼!”
“상병 박현종, 수신상태 양호합니다!”
“방금 틱테일과 조우했다. 고전 중이니 해당좌표로 즉시 지원바란다.”
“아이고, 말년에 무슨 봉변이십니까. 금방 가겠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십쇼!”
그리고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박현종은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채 두려운 눈빛을 쏘아내는 틱테일을 보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현장에 도착한 박현종은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채 두려운 눈빛을 쏘아내는 틱테일을 보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오 병장님? 고전 중이시라더니 이게 다 뭡니까?”
“이거 마정석 추출 좀 해줘.”
“이거 오 병장님이 잡으신 건데 어떻게 제가 추출합니까. 그러다 전산망에 제가 한 걸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부른 거야, 임마.”
“… 잘못들었습니다?”
“난 지쳐있는 상태였고, 때마침 나타난 네가 날 구하고 마지막 일격을 꽂은 거야.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스토리 아니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십니까?”
“뭐긴 뭐야, 임마. 너 휴가증 받는 소리지. 이거 적어도 10일짜리다. 알지?”
“이거 마정석 추출 좀 해줘.”
“이거 오 병장님이 잡으신 건데 어떻게 제가 추출합니까. 그러다 전산망에 제가 한 걸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부른 거야, 임마.”
“… 잘못들었습니다?”
“난 지쳐있는 상태였고, 때마침 나타난 네가 날 구하고 마지막 일격을 꽂은 거야.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스토리 아니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십니까?”
“뭐긴 뭐야, 임마. 너 휴가증 받는 소리지. 이거 적어도 10일짜리다. 알지?”
자고로 휴가증에 눈돌아가지 않는 군인은 없다.
박현종은 유진을 멍하니 보다가 틱테일의 숨통을 끊고 마정석을 추출해냈다.
박현종은 유진을 멍하니 보다가 틱테일의 숨통을 끊고 마정석을 추출해냈다.
그리고 유진에게 물었다.
“전역하시면 뭐하실 겁니까?”
“전역 후 목표? 우주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거.”
“전역 후 목표? 우주에서 가장 부자가 되는 거.”
그다지 현실성 없는 목표.
이를 듣고 현종은 그냥 웃어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비웃음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를 듣고 현종은 그냥 웃어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비웃음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주에서 가장 부자 말입니까? 에잉, 배곯지나 마십쇼. 응원은 해드리겠습니다.”
유진은 하늘을 바라봤다.
두개의 달과 하나의 태양이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다.
두개의 달과 하나의 태양이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그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별들의 속삭임이 유진에게 속삭여온다.
- 본문에서 발췌 및 각색
* * *
최근에 본 작품들 중에서 손에 꼽을만한 수작입니다.
SF를 배경으로 뭐랄까.. 담담한 태도로 그려내는 느낌?
그냥 무작정 기연 얻어서 무한수련 후, 최고가 되는 글들만 보다가
그냥 무작정 기연 얻어서 무한수련 후, 최고가 되는 글들만 보다가
또 이렇게 신선한 느낌의 글을 보니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우리와 닮았지만, 또 다른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우리와 닮았지만, 또 다른 세상.
거기서 주인공은 무언가에 갇혀살기 보다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갖고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갖고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불의에 맞서기도 하고,
위압적인 상대 앞에서 실리를 취하기도 하고,
위압적인 상대 앞에서 실리를 취하기도 하고,
새로운 누군가와 만나 다양한 관계를 쌓아가고….
여튼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1화부터 어서 만나보시죠 !! :)
1화부터 어서 만나보시죠 !! :)
[우주에서 가장 부자] - ‘빅엿’ 작가님
( http://novel.munpia.com/123694 )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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