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His Life In 헬조선’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저자와 오랜 지인임을 미리 밝힙니다.
얼마전에 저자가 저한테 웹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시간되면 한번 와서 평가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들어가서 소설을 봤습니다.
저도 문피아 매니아는 아니었지만 문피아는 무협이나 판타지, 스포츠 장르가 인기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가 일반소설 장르(현실물)를 문피아에서 쓴다고 하니 인기는 별로 없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저에게 “인기는 필요없고,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니 한번 와서 봐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니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정확히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저 또한 그 소설속 주인공에 투영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들어있으니 주의)
특히 1980년대 전후 출생 남성들은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세대분들도 충분히 공감가능할 거구요.
초반부는 마치 ‘응답하라 2000년’ 느낌도 들구요.
요즘 세대의 젊은이들이 접하는 공무원시험대란, 취업대란, 그리고 취업해서 겪는 스트레스와 부당한 대우들.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작가의 꾸준한 연재
- 얼마전 연참대전 완주했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꾸준한 연재
2. 현실감있는 에피소드
- 특히 대학교 때 시작한 첫 연애에서는 여자친구 레포트 써주기에 바빴고, 군대가서는 여자에게 차였으며, 취업을 하기까지 겪는 수많은 좌절들.
- 기껏 취업후 주인공이 시작한 연애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사주는 모습에서는 대한민국 남성이 인정받으며 살기에는 여러면에서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3. 추억돋는 에피소드
- 주인공의 학창시절과 동일시점에 벌어지는 주요 뉴스등이 종종 나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는 추억 돋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4. 독자와의 성실한 소통
- 독자들의 댓글에 모두 피드백해주는 성실한 작가
보다보면 열받는 장면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후반부와 결말이 기대됩니다.
이 소설은 소설이 아니라 어쩌면 대한민국 남성들이 느낄 수 있는 본인의 일기라는 느낌도 듭니다.
문피아에서 인정받는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긴 하지만
운동화가게에 샌들하나 정도는 구비할만 하잖아요?
한번쯤 문피아에서 참신한 현실물이 보고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남성분들은 크게 공감할만하다고 봅니다.
헬조선에서 살고계신 수많은 남성분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할만 하다고 생각되요.
허접한 제 추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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