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의 타이틀을 따온 이 작품은 고려말
위화도 회군 직전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물
타이틀로 보다시피 흥선이 우왕과 뒤바뀌며 시작
개인적으론 한국 과거를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애석하게도 대체역사물 대부분이
비루한 과거를 덮어보자는 발상으로 정복전쟁에만
몰두해 무리한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음
스토리가 어거지니 다소 시원하다는 대리만족외에
남는건 허무한 씁쓸함. 소설에서 일본 백만번 정복하고
미국을 발아래 둔다한들 현실은 시궁창
간혹 드물게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지만 정말 드물게
나옴. 그래서 대체역사물 새로 나와도 기대없이
보는 편. 게다가 절반은 삼국지환생물이고
간만에 볼만한 대체역사물이 두편이나 나옴
그것도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
둘중에 개인적으론 고려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이 더 흥미로운데 이유는 딴게 없음
조선의 찌질함은 이미 수도 없이 나왔지만, 고려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아 관심이 가는 것
대체역사물에 대해 처음엔 현실에서 불가능한 욕구를
배설하는 대리만족일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시간
때우기용 정도라 여겼지만, 간혹 잘 쓴 작품들은 좀
달리 평가함. 역사를 복기하면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이 작품도 고려말 역사를 복기해서 현재와 미래를
조금쯤 엿볼 재미가 있다 여겨짐
대체역사물을 즐기는 독자들은 읽어볼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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