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현대 판타지
회차가 거듭할수록 정적이면서도 긴장감이 도는 현대판타지. 좀비를 재해석해 영웅의 모습으로 빙의를 시키는 것만으로도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네요.
이글은 문피아에 맞춤형 글은 아닌 것 같아요. 문피아에서는 회귀하고, 미래를 알고, 소설속에 들어가서 사이다를 펑펑 터트려줘야 하지만 초반4화 정도까지는 약간 루즈한 느낌이 납니다.
저도 4화까지 봤을땐, 하품이 나올 정도로 루즈하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세계관이 흥미로워 보다보니 4화까지의 글은 회차가 거듭할 수록 설명을 하기 위한 루즈함이였구나,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입부같은 느낌이였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4화까지만 보고 하차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에요.
각 캐릭터의 특성도 잘 살린것같고 컨셉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여기 캐릭터들은 상식선에서 움직입니다.
오버스런 행동도, 멍청한 행동도 하는것이 적고 실제로 현실 세계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작 중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극 중 초반이라 그런지 주연보단 조연의 사람들이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진다는 점은 작가가 수정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주인공보다 조연 인물이 더 좋아졌거든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인공에게 몰입이돼고 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오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나 물질계를 이루고 있는 것들을 고민하는 것으로 봐서는 이 작가는 조금 현실적인, 너무 상식에 벗어나지않는 판타지를 쓰고싶어지는게 느껴질 정도로 고증이 잘 되있는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도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과 주인공의 고뇌와 성장이 슬슬 나오고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을 보고 좀비물로 착각해서 글을 읽다가 하차하는 분들이 줄었으면 좋겠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어주어 작가가 완결까지 잘 달려갈 수 있도록 힘을 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추천글을 작성합니다.
정말 몇년만에 읽고싶은 소설을 찾았는데, 작가님이 조금 더 힘을냈으면 좋겠네요. 부디 연중없이 완결까지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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