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라는 소설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소설은 이미 완결이 난 소설이지만 도저히 추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15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수많은 판타지 소설을 보았었지만 이 글은 감히 제가 본 소설 중 5손가락 안에 들어온다고 장담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 속 시대관은 지구의 문명이 어떠한 이유로 멸망하고 몇 백년이 흐른 후의 세상입니다. 땅 위에는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 인간이기를 포기한 짐승, 그리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은 이 소설에서 에너지의 일종이자 화폐이기도 한 칩이라는 것을 대가로 받고 사람들의 의뢰를 받는 사냥꾼입니다. 주인공은 감정이 상당히 없는 사람입니다. 소설의 시작을 대략 이정도 정보를 주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정말 정말 많은 에피소드를 풀게됩니다.
이 소설의 장점을 몇가지 저의 주관대로 뽑아보겠습니다.
1. 첫번째로 주인공이 혼자 다 해결하려는 그런 소설이 아닙니다. 요즘 나오는 판타지 양산형 소설들을 보면 주인공이 말도 안되는 능력치를 바탕으로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소설과는 다릅니다. 주인공은 정의에 절대 불타오르지 않으며 완벽한 용병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을 지키기도 하고 못 지키기도 하는 모습을 모이며 일개인의 능력의 한계성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세상을 보지 않고 동료들의 시점에서도 이야기가 진행이 잘~됩니다. 사실 동료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타납니다. (스포 죄송합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과거의 트라우마와 앞으로의 고난들이 있습니다. 주인공도 엄청난 과거가 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정말 많은 심정 고통과 마음가짐 그리고 변화를 보여줍니다. 너무 처절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됩니다.
저는 이 글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인물들의 심정과 그 변화를 공감이 갈 정도로 잘 표현할수있는지 보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3. 소설 속 스토리 자체가 엄청 탄탄합니다. 흔히 요즘 현대판타지 보면 중화기같은 병기가 괴물들에게 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소설의 개연성과 스토리를 보정하려합니다. 어쩔수 없기는 합니다. 그런 보정을 안하며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저희가 사는 세계의 ‘무력’은 너무 강하니까요.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보정이 없습니다. 사실 이 소설 처음 시작하실때 보시면 의문점들과 이런 전개가 되나 싶은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감정이 너무 이입되어서 미친듯이 소설을 봤는데 나중에 의문점 다 풀어줍니다. 그리고 그 의문점을 풀어주는 방식에서 감탄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를 그냥 넘기지 못하게 합니다. 심장이 벌렁벌렁~
소설의 결말부를 다 본 독자의 심정으로 말하자면 정말 여운이 엄청난 소설입니다. 소설 속 내용이나 사건의 연결성, 개연성, 밸런스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글이 점점 길어지는데 이 여운을 소설 안보는 제 친구들한테는 말할수가 없어서 여기에 쓰게됩니다.
이게 내용상 라이트 독자들이 완주하기 힘든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한 사건의 결말이 엄청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고구마 먹는 느낌이라고 하차하시는 분들도 많은 듯합니다. 초반에는 엄청 많은 분들이 보셨는데 마지막에는 2천분 정도만 보셨더군요. 저는 이 소설에 저의 일주일 식비를 결제함으로서 3일만에 375화를 독파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본 역대급 명작이니까요.
작가님이 이 글말고도 다른 글들도 쓰셨더라고요. 그 글들도 한번 볼 생각입니다. 빨리 작가님이 차기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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