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한 소설가가 편치 않은 잠자리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이 12살의 자신으로 변해 있음을 깨달았다.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의 작가인 '피아조아'분의 작품으로 어린 시절로 회귀한 소설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징
1. 가볍고도 무거운 소설가의 이야기.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은 소설가인 '주인공'이 어느 날 회귀하여 소년의 몸, 성인의 정신을 가진 어느 명탐정과 같은 상태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서술됩니다. 어린 소년이 쓴 소설들이 유명세를 가지게 되면서 사회가 반응하는 현실을 되게 재미있게 풀어나갔습니다. 성인일 때는 반응이 없다가 소년의 모습으로 쓴 똑같은 글에 반응하는 사회, 돈으로 상을 사는 문학지,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의 무거운 현실을 가볍게 개그를 첨가해서 표현하는 센스가 읽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2.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동을 소설 속의 소설에서 느낌.
좋은 글을 읽을 때 드는 느낌. 만족감, 소름, 전율 등등의 감각은 보통 빌드업이나 서사를 통해 많이 느끼게 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쓰는 소설을 통해서도 그런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주인공의 대표작 사인(死因)은 여러모로 주인공의 삶을 다룬 소설입니다. 전생의 죽음을 생각하며 쓴 글이기에 더욱 깊이 있는 소설입니다. 22살의 고아가 젊은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정말 세상의 억까란 억까는 다 당하면서 살다가 겨우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보였을 때 맞이한 결말은 주인공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잘 서술했습니다. 주인공의 절망감, 깨달음, 구원감을 토대로 쓴 글이며 소설을 영화화하며 히로인인 배우 ‘김별’이 출연, 인연을 맺게 되는 작품입니다. 소설의 28화에서 연기를 위해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묻는 ‘김별’에게 주인공이 대답하는 문단은 참 인상 깊고 아름다웠습니다.
3. 에피소드 제목과 연결되는 소설의 제목.
'피아조아'작가님은 수미상관식 구조의 서술을 되게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이번 작에서도 비슷합니다. 사인 – 기타 – 마검님(웹소)- 빨갱이사냥...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의 제목은 과연 이 번편의 내용이 궁금하게끔 했습니다. 문학 소설을 잘 쓰던 작가가 갑자기 왜 마검님!~~이라는 이름의 웹소설을 쓰게 되었나, 왜 현대에서 빨갱이 사냥이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나..
주인공은 무언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소설을 써왔고 이런 소설의 제목은 다양한 부분과 이어져 있기에 이어지는 진행이 궁금하고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는 ‘소설가’라는 전문가계의 웹소설이지만 되게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무거운 내용을 개그나 웹소설식 전개로 가볍게 서술하고, 소설임에도 이런저런 감상에 빠지게 하며, 분명 웹소를 읽었는데 스스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소설을 추천한다면 어떤 소설을 추천할 것인가? 1순위를 다투는 이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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