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보드게임 카페에서 카페 사장?과 trpg를 하면서 종족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인간은 재미없다면서 공룡으로 시작하길 원했지만, 테마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드래곤을 선택합니다.
물론 드래곤 시작은 너무 밸붕이라 주사위 굴림을 시작했는데 첫 주사위에서 6이 나와 특전 빵빵한 진혈용족이 됩니다. 하지만 그 뒤 주사위 굴림에서 전부 1이 나와 동족은 전부 멸종한 유일한 드래곤이 되었고, 알에서 막 태어난 유생 드래곤이 되어 특전을 전부 봉인당해 항의하던 도중 정신을 잃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주인공은 알 속에 있었고, 알을 깨고 나온 주인공이 이세계 동굴 밑바닥에서부터 고군분투 하는 내용입니다.
아는 것이 많은 똑똑한 주인공이 여러 지식과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해 살아남는 것이 소설의 묘미입니다. 물장군과 생사결을 펼치면서 물장군의 습성과 동굴의 환경을 이용해 겨우 물리치고, 다른 종족들을 이간질해 전부 일망타진하거나, 동굴의 판타지 요소가 있는 생물들을 이용해 적을 처치하고 섭취함으로써 진화를 하는 등 아기 드래곤이라 힘이 없는 도마뱀에 불과하지만, 주인공이 머리를 잘 굴려 살아남는 것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진혈용족이라는 굉장히 고귀한 혈통과 잠재능력이 빵빵한 강력한 드래곤이지만 아직 새끼이며 특성이 전부 봉인되서 드래곤 해츨링은 커녕 그냥 도마뱀 수준인 주인공입니다. 귀뚜라미와 이끼 톡토기 등 벌레를 밥으로 으적으적 먹으며 힘겹게 생존해가는 주인공이 나중에 진정한 드래곤으로 성장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기대되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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