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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4 꼬벡쮸
작성
24.04.17 17:48
조회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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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새글 유료

Cadilet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673,730
추천수 :
29,090
오랜만에 묵직하고 깊은 글을 찾았습니다. 마법과 검이 살아숨쉬는 판타지 속에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아주 잘 오마주 한다면 이 작품이 아닐까합니다.


다들 복수물 좋아하시는지요? 아마도 좋아 하실겁니다. 사실 대부분 웹소설은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줘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회귀물 좋아하시나요? 빙의물은요? 힘숨찐물은요?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맞습니다, 복수물이라는 겁니다. 특정인물이든 세상에 복수를 하든 전 복수물로 생각합니다. 핍박받는 '나'가 복수를 통해 성장하고 구원받아 '나'의 자아 실현을 하는겁니다.

이런 웹소설의 대리만족 플롯의 시작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입니다. 아직 읽지 않은 분은 한번 읽어보길 권장합니다.


스포주의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일시반 가족을 읽고 주군에게 배신당해 변방의 형벌부대로 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에드몽 당테스같은 귀족청년은 그림자숲의 형벌부대에서 파리야 신부같은 의문의 동료, 파우스트를 만납니다. 그들은 복수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를 성장시키며 힘을 키웁니다... 하지만 예정된 비극과 함께 복수행의 첫발이 시작됩니다. 저는 여기서 일시반이 파리야 신부의 죽음으로 이프 성을 탈출하는 에드몽 당테스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시반에게는 에드몽에겐 없는 기이한 능력이 있는데 바로 검성의 꿈을 꾼단겁니다. 신과 같은 악마들을 죽여버린 검성의 능력을 천천히 익혀나가고 위대한 파우스트의 교육으로 대귀족의 예법과 악마의 마법을 익힌 일시반은 처음 형벌부대에 온 애송이의 태는 진즉에 벗어났습니다. 복수귀로 성장한 일시반이 자신의 복수와 파우스트의 복수까지 이룰수있을지 기대됩니다.


많은 분들이 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하차하시는데 절대 쓸대없이 난잡하고 어려운 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후반의 복수귀 일시반과 비교해 애송이 일시반의 혼란스러움과 미숙함을 보여주죠.

또 시점의 변화가 읽기 어렵다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혀 아닙니다. 사실 시점은 같지만 독자가 보는 주인공이 바뀐 거죠... 보통 회상씬이나 꿈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서술해 이건 회상이고 꿈이다! 라고 느끼게 하죠. 하지만 몰입도를 높이려고 시점을 회상이나 꿈의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한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주인공이 바뀐듯한 느낌때문에 난잡하다라고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못쓴글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더 몰입해서 봤는걸요.


내가 가벼운 소설보단 무거운게, 웹소설을 읽는이유가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이라면 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완벽한 오마주, 변경의 죄수는 검성을 꿈꾼다 를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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