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장창 읽기만 하다가 처음 추천해보네요.
(그동안 쓴 돈이 얼만지...)
주인공이 야구 감독 자리에서 짤리면서 시작되는 흔한 회귀물입니다. 하지만 흔한 글은 아닙니다.
회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강호에서 넘어 온 맹인무사의 무공을 받는데, 그걸 야구에 접목시킵니다.
단박에! 팍 정점에 오르진 않습니다.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겠지만, 저처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맞을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이 소설을 추천하기로 맘 먹은 점은 야구 판에서 밥을 먹고 사는 온갖 인간 군상들의 탐욕을 진하게 건드린다는 점입니다.
ex)감독이라든지, 감독이라든지, 감독이라든지(?) 다른 유망주들이나 스카우터들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감독과의 이해관계를 서로 이용하는 부분이 유독 인상적이고, 흥미가 가더라구요.
스포츠 소설이지만 인생이야기라고 할까요?
물론 야구 내용도 몰입도 있게 잘 풀어내셨더라구요. 전작을 축구, 야구 등 스포츠 물을 많이 내셔서 그런지 내공이 되시는것 같습니다.
최소한 흐름을 깨는 어설픈 모습은 아직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다 오타가 좀 보이는데 주 7화 연재고 무시할 만한 흡입력이 있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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