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떠올라서 추천글을 가볍게 써봅니다.
이 글은 분명하게 말하지만 진입장벽이 굉장히 많습니다.
작가는 그래서 댓글을 아예 닫고 씁니다.
재미있고 없고는 솔직히 호불호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그래서 일단 아주 기본적인 진입장벽만 거론하려고 합니다.
1. 1화에서 불편한 도입부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 1화가 뜬금전개라는 느낌을 주는 바가 있어서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딱 그정도. 장면 전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합니다.
뜬금포를 이용해 장르와 전개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는 느낌도 없지 않아도 있고요.
2. 프로게이머 소설 장르 자체가 호불호 갈림
말그대로 프로게이머 선수장르 자체가 좀 편협한 편이라, 이 작품이 많은 단점을 달고는 있지만 이 작품만큼 퀄리티라도 되는 작품이 드문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3. 게임 설정에 대해 아는게 없어 불편함
표절을 피하기 위해 가상의 게임을 디자인한건 좋은데 롤 느낌이 큰데도 불구하고 롤은 아닌것 같은 구석도 충분히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중요한건 중복되는 이름의 챔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독자는 게임 설정을 모릅니다.
필력이 나쁘진 않은데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 장벽입니다.
4. 심지어 SF 은하제국 세계관
이거 호불호 꽤 갈리죠. 근미래 수준도 아니고 사회 시스템 조차도 좀 다른....굳이 말하자면 더블오레벨의 건담 세계관 언저리? 은영전이나? 근데 정말 곁다리라 큰 의미는 없어요. 제국이라고 해서 뭐 공산주의 마르크스 제국도 아닌듯하고.
5. 시스템물이라고 깽판 치지 않음.
이건 좋아하는 사람 꽤 있다 봅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에 대해선 역 장벽이 되기는 해서 일부러 거론했네요.
6. 선수간 정치질이 제법 나옴.
이것도 호불호 갈릴수 있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제기는 하지만 주인공이 방어측인 경우가 좀 있어서... 그리고 질질 끈다는 느낌이 들때 역시 제법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볼만큼이면 적응 끝나고 전개 기다릴수있는 독자일겁니다.
그래도 좀 느린 템포인감은 없지 않죠.
7. 히로인들이 다 애매모호함.
초반에 나오는 성질 더러운 여캐. 나중에 나오는 히로인 급수도 다들 관종 아니면 잘난맛 쩌는 공주님.
물론 이정도로 말하면 폄하긴 한데 잘 모르는 독자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다는걸 굳이 지적 하는 겁니다.
그냥 성질 더러운 재능충 여캐라고 부르는것과, 멀리 외근나간 부모 때문에 오빠랑 둘이서 자라서 항상 날세우는 버릇이 든 여자아이 라고 하는것은 하늘과 땅차이기는 하죠.
사람을 묘사하는 데 재주는 있어요. 다만 잘 모를때 보면 그럴 오해가 있을수도 있다는거.
8. 인방물 느낌을 살짝 묻히다가 말다가 함.
요즘 제법 뜨는게 인방물인데, 뭐 묻히다 말다가라고는 했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설정상 절대 이상하지도 억지도 아니긴 하죠. 이부분은 인방장르 극혐을 위한 장벽 언급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상 장벽을 기본적으로 매기다보니 8가지로 언급했는데, 다 중박은 칠수있으면 이건 분명히 취향입니다.
근데 하나라도 불호 걸리면 그냥 안보는게 나을수도 있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호불호를 많이 태우는 장벽들 이라서요
만족하신다고요? 그럼 그냥 무난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조건 만족하는 장르에서 이만큼 쓸수있는 작품은 몇개 없거든요.
네? 별로라고요? 그럼 고견을 받들어 직접 써주시면 후원 박고 읽어드립니다.(많이 박는다고는 안했습니다)
쓰다보니 내용은 추천보다는 이게 왜 어려운 글인가에 대한 설명인데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글은 저 많은 변수를 포함하고서도 80화 가량 순항해오는 글입니다.
위태위태? 없지는 않지만 적어도 써놓은 부분은 재미는 있었어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이 추천글 같지도 않은 추천글을 보고, 조금만 도전해보세요.
당신의 취향에 맞는 좋은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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