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같은 게임 안에 들어가는 내용인데요,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능력이 없어요. 에임이 거지거든요. 스킬을 얻어서 한번 쏴도 두발이 나가는데 그 두발도 제대로 못맞춥니다.
거지같은 에임을, 줍줍능력과 상황판단력으로 어떻게 버텨내다가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연을 만나고, 이세계 능력자들이 주인공을 힘숨찐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주인공한테 불치병에 걸린 여동생이 있는 것도 너무나 식상하다못해 거름망이 될 수준이죠.
이렇게 능력이 없고 클리셰가 반복되면 자동적으로 노잼이더라구요? 근데 이소설은 그러지 않습니다.
고구마가 아니라 호박고구마입니다. 적절하게 답답 달달해요. 그러면서 웃깁니다. 청량하진 않지만 적당히 우유도 먹여줘요. 이런게 필력인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저랑 개그코드가 맞는걸까요? 아니면 같은 클리셰라도 아주 적절하게 적당히 꼬아서 써서 그런걸까요?
소설을 하드하게 읽어서그런가, 하루하루 한편씩 읽기엔 무거운 필체보다 가볍더라도 재밋고 쉽게 읽히는게 좋더라구요. 이소설은 그러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근데 제추천글을 다시 읽어보니 추천글아니라 비판글같은데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소설제목 바꿨으면 좋겠네요..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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