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죽어서 키운다>란 소설은 원래 제목이 <프린세스 메이커에 갇혔다>였습니다. 전 이 제목을 보고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엔딩으로 날밤 샜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고민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프롤로그까지 합쳐 30회까지 나왔던 시절인데 하루만에 정주행했었죠. 그리고 구팽이님의 작품에 매료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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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보던 플랫폼에서 구팽이님의 글이 연재 중단이 된 것입니다?;;; 한동안 글을 읽을 수 없었죠. 그렇게 혼자 남겨진 저는 제멋대로 공책에 대륙지도 그리며 데모스에서 오르빌로 주인공이 이동하는 경로를 짜보기도 하고 서쪽에 있을 콘라드 왕국을 그려보기도 하였죠. 그렇게 답답한 심경을 간직하다 결국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웹소설을 발견했는데 연중되었다. 어떡하냐?’ 친구가 바로 구글링 하더니 여기서 글을 연재한다는 사실 알아냈고 그렇게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훗..그럼 소설 얘기 해볼까요.
이 소설의 첫 게임으로 시작한 아름다운 산골 마을의 소꿉친구 레나와 레오의 이야기는 비단 프린세스메이커 뿐만 아니라 RPG게임의 대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정교한 사냥기술과 시골 생활, 그리고 첫사랑을 시작한 순수한 주인공들..
한편 이 게임은 서로 다른 세 가지 오프닝으로 시작합니다. 소꿉친구, 약혼관계, 거지남매이죠. 자세한 배경은 소설을 읽으시면 금방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재미를 낚아채는 설명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손 쓰기 힘든 극한으로 치닫게 되는 상황들이 일어나며, 그것에 대응하고 운명을 풀어나가는 주인공 레오의 심리와 행동들은 이 소설을 끌고 나가는 핵심이 됩니다. 회가 거듭될 수록 깊어지는 레오의 고뇌들은 그저 이 소설이 아름답고 예쁘기만 한 소설이 아니라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고도의 이성적 사고를 요하는 게임임을 말해주고 있죠.
그 중 게임에서 맞는 몇몇의 충격적 엔딩들은 독자의 정신을 아찔하게 합니다. 그토록 예쁘고 아꼈던 나의 소중한 레나가!! 안 돼!!!
레나를 포함한 주요 등장 인물들의 충격적이고 슬픈 이야기들은 이 게임을 클리어 해야만 하는 ‘진짜 플레이어’인 민서의 정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악의 난이도임을 말해주는 사망 한계치와 민서의 정신이 캐릭터에 무한히 개입됨을 막는 ‘동화 속도’와 같은 설정들은 민서의 뇌를 좀처럼 쉬게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임내 이벤트를 깨고 얻은 추적술이나 검술 등과 같은 상당한 보상 능력 및 아이템들은 그래도 진짜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나름 보여주고 있기니 합니다. (도대체 어느 세월에....?;;)
또한 이 게임을 관전하는 독자들 또한 주인공과 같이 고뇌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댓글 곳곳에 나타나 있지요! 하하 반대진영으로 나뉜 파벌 댓글 보는 재미도 굿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뽑는 이 소설의 매력은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심리묘사를 통한 마음 전달력이 뛰어납니다. 정서가 잘 전달되기 때문에 계속 생각나고 동화되려하는 세계입니다. 아 나도 저런 게임하고 싶다...
공주는 죽어서 키운다 줄여서 공죽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재미를 위해서 제가 스포일한것은 위에 줄쳐놨어요. 에이 저 정도 알아도 글 읽는 재미가 크게 손상되진 않을 겁니다.!!
공죽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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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창조소설러
- 19.02.26 12:3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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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8 로망스.
- 19.02.26 14:24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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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9 베르튜아스
- 19.03.03 01:50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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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지나가는
- 19.02.26 16:0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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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노란송곳
- 19.02.26 18:0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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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공탁국
- 19.02.27 11:18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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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lOC
- 19.02.2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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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아크왁
- 19.02.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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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4 Toriel
- 19.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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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jo******
- 19.03.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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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사이안
- 19.03.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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