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소설을 썼다고 읽어봐달라는 부탁에 읽다 보니 재미가 들려 추천을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 작가가 자살하며 시작됩니다.
자신의 작품 속 세계에 전생한 주인공이, 자신이 정한 멸망이라는 엔딩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갑니다.
주인공의 인격은 창작품 속 악역인 귀족 안에 갇혀 본인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오만하게 시건방을 떨게 되는데,
전생한 인물의 인격이 강제되어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것은 어느 작품에서도 찾기 어려운 재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인의 첫 작품인만큼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독특한 특징/설정과 그에 따르는 재미, 스토리가 전개되며 주인공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 진짜 고귀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등 많은 생각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약간의 미숙함이 느껴지더라도 큰 줄기를 따라가다보면 점점 재밌어질 게 확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이 소설을 챙겨보실 독자분들에겐 시간이 갈수록 큰 의미를 남겨줄 수 있을 거리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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