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달린 추천글 보고 읽어보았습니다.
평소 무협, 판타지를 선호하고 현판도 가리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작가물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요.
찍먹이나 해보자 싶어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 외로 꽤 취향에 맞아서 쭉 따라가는 중입니다.
재미있다고 느낀 부분을 간단하게 꼽아보자면,
1. 문장
- 필력이 수준급입니다. 작가물을 표방하고 나온 글이라 그런지 문장 자체에 힘을 주고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때때로 지나치게 미문을 쓰고 싶어하느라 정작 호응이 전혀 맞질 않는 문장을 쓰는 작가들이 있는데, 이 작가님은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적확하면서 맛있는 문장을 쓰고 있다고 봤습니다.
2. 대화
- 양산형의 냄새가 언뜻 나긴 하지만 대화의 티키타카가 막힘없이 흘러갑니다. 눈에 걸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인물들 간의 갈등을 헷갈리지 않게 보여주는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느꼈습니다. 독백, 행동 또한 남발하지 않아 거슬리는 부분이 적었습니다.
3. 회빙환x
회빙환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전형적인 천재의 모습이 보고 싶기도 하더라구요.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천재입니다. 막힘없이 주변 인물들을 압도하고 우위에 서는 모습이 안정적으로 그려집니다.
(사족)
추천글이 달린 이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유입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작가물이 원래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긴 하지만, 한번 찍먹해보시면 후회는 안 해보시리라는 확신이 서서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지금 순위를 보니 아마도 연중은 안 하실 것 같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소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
<천재 작가는 회빙환이 필요없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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