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직장 다니거나 학교 다니면서 틈틈히 보는 작품들에 비해 좀 더 무겁고 진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만족감을 주는 작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보면 좋겠다는 마음에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순수한 마음이 살아있는 아이가 점차 성장해나가는 내용인데 그 배경이 아주 작가의 독창적인 세계관입니다.
7개의 서로 다른 마술사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마술사를 죽이기로 서약한 주인공이 그 모험을 하는 내용인데 아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보이는 사이다패스나 피도 눈물도 없는 주인공이 아니라 동심이 살아있는 아이의 시선으로 잔혹한 세계관을 바라보기 때문에 좀 더 그 잔인함이나 어두움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다크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메이지 슬레이어를 추천드립니다.
납골당의 어린왕자라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비슷한 동심이 조금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권 단위로 큰 사건이 일어나는데 지금 52화로 약 2개의 큰 줄거리가 있었습니다.
그 2개의 사건으로 나아가는 빌드업이 아주 부드럽게 이어졌고 그리고 사건이 터지는 순간의 감동이나 그런 감정의 전달이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소설을 보면서 뭔가 그런 벅차오르는 전개가 드물다고 생각했는데 메이지 슬레이어를 보면서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두개 사건의 성질도 많이 달라서 단순히 마술사를 쳐죽이기만 하는건 아닐까하는 단조로움에 대한 걱정도 피할 수 있을듯 합니다.
작가의 첫작품인데도 이런 완성도나 이런 탄탄함이면 앞으로의 전개를 더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이고 재미도 있으니 안 추천할 이유가 없는거 같습니다. 메이지 슬레이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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