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탈모인 당신.
모발N 이동건 원장을 찾으세요.
무엇이든 심어드립니다. 머리카락처럼 보이면 되는거죠?
지금까지 웹소설 중에 의료물도 많고, 다른 전문가물도 많았지만 탈모 치료를 소재로 잡은 소설은 본적이 없습니다. 처음에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건 그저 소재가 특이해서였지만, 생각보다 훨씬 볼만해서 바로 끝까지 읽어버렸습니다. 다만 굳이 이렇게 추천글을 쓰는 이유는, 작가님이 글 수준에 비해 적은 지금의 조회수에 대해 혹시라도 의욕을 잃고 연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입니다.
일단 줄거리부터 말씀드리면, 주인공은 현재 50대의 서울대 출신 의사로, 탈모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의 병원장으로서 20년간 10000명 가까이 환자를 진료하고도 단 한명의 클레임이 없었던 국내 최고의 탈모 전문 의사입니다. 그런 주인공이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병원들 때문에 영업이익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만명 째의 수술을 완료한 순간, 전 세계 탈모인의 기원이 주인공에게 깃들어 판타지 종족의 모낭과 두피를 얻게 됩니다.
엘프나 오크, 고블린 같은 양판소 종족들이지만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중요한 건 주인공의 탈모 치료이기에 일종의 편의주의적 전개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괜히 작가님이 새로운 종족 창작해서 주인공한테 줘봤자 주인공이나 독자나 이게 어떤 효능을 가졌는지 감도 안잡힐거고, 작가님도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자니 그냥 딱봐도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는 양판소 종족을 끌어온것 같아 보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특이한 모낭은 죽은 돼지 피부에서 자랄 정도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모낭과 두피를 이용하여 기존의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탈모환자들을 돕고 세계에 이바지하는 게 주인공의 목표이자 이 소설의 주제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자료 조사가 충실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전문 분야를 다루는 소설들은 대부분이 조사는 충실하게 하는 편이고, 이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현실감 있게 묘사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보통 의료물의 주인공은 현장에서 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 주인공은 이미 병원장입니다. 따라서 병원 경영물의 측면도 있는데 이 부분도 현장감 있게 잘 쓰셨습니다.
그 외에도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웃기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는 못쓰겠지만 제가 봤을 땐 괜찮았습니다.
종합적으로 주제도 특이하고, 글 자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추천글을 써본적은 없지만, 적어도 이 작품을 추천해도 어디 가서 욕은 안먹겠다 싶기도 했고, 위에도 적었듯이 글 수준에 비해 조회수가 적어보여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보면 후회는 안할거같네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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