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밌게 읽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소재가 마이너하다보니 계속 묻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번 추천해봅니다.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디젤펑크 세계관 속에서 탐정으로 활동 하는 것이 작중 주요 내용입니다.
줄거리를 설명하기 전에,
디젤펑크가 뭔지 모르실 분들을 위해 디젤펑크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디젤펑크는 SF의 펑크 서브컬쳐 중에 하나입니다.
흔히 펑크(Punk)라고 하면 스팀펑크, 디젤펑크, 사이버펑크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존재하는데, 이 중 디젤펑크는 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급격히 성장할 때부터 그 이후의 근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SF답게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에서도 구현이 불가능한 기술들도 나옵니다.
주인공은 원래 한국인이지만 이런 디젤펑크 세계관 속 영국에서 환생을 하게 되는데요.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그러니까 작중에서는 컬럼비아라고 이름 붙여진 나라에서 탐정으로 일하게 됩니다.
왜 미국 이름이 미국이 아니라 컬럼비아냐고 하면...
크게 이유는 없는 것 같네요.
원래 디젤펑크 세계관 속에서는 그냥 미국 이름을 컬럼비아라고 짓는 게 국룰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주인공은 컬럼비아에서 탐정으로 일하게 되는데.
여기서 탐정을 추리소설이나 만화에 나오는 그런 탐정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셜록 홈즈나 코난, 김전일 같은 추리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탐정이요.
여기서 탐정은 진짜 진정한 의미에서의 탐정이더라고요.
그냥 사건 의뢰를 받으면 그 장소에 잠입해서 두들겨패고 증거 탈취하는 게 작 중 탐정들이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전투신이 좀 많아요.
그래도 SF적인 기술들이 꽤 나와서 전투신이 그렇게 심심하진 않습니다.
게틀링건을 양 손에 장착한 기갑보병이라든가 안구에 장착해서 눈을 강화해주는 렌즈? 라든가 기계 손이라든가 등등...
메인 소재가 되는 약품이 있는데 이건 스포일러가 될까봐 설명 안 할게요.
아무튼, 이런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인데 작가님 필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 번역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좀 잔잔한 느낌이에요.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 유입이 안 늘어서 연중할까봐 걱정이네요..
관심이 생기신다면 부디 읽어주세요...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