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아노 빌런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가운데, 오늘은 재밌게 읽은 작품을 하나 추천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잡설이 조금 긴 편이고(글 쓰면 딱 망할 상) 추천글 본문에 조금의 스포가 있으니, 그런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진짜 액기스만 따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글 마지막 부분의 *** 밑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천글 본문]
제가 오늘 추천드리고자 하는 작품은 ‘귀농천마’입니다.
뭐, 요즘 상당히 많아진 천마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이기에, 이미 천마가 나왔다는 것에서 싫증을 느끼실 분들이 계실 법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목에서부터 느껴지시듯, 무작정 모든 것을 때려부수는 천마 이야기와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으니, 이 추천글을 읽어보시고 끌리시는 분은 한 번쯤 글을 읽어보셔도 좋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저는 평소에 문 - 카 - 네 3곳에서 다양한 소설을 접하는 잡식성 독자입니다.
그리고 어떤 플랫폼이든 그 플랫폼을 대표하는 작품이 있고, 그 플랫폼에서 힘을 얻는 장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추천드릴 귀농천마와 같은 힐링물은 그 세 곳 중 어느 곳에서도 주류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귀농천마를 지금까지 읽고, 이렇게 추천글을 올리게 된 것도 해당 작품이 쉽게 보기 힘든 힐링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26화가 올라온 지금은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안정선에 올라서 마치 가족 시트콤을 보는 듯도 하며, 매 화를 제법 흐뭇하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플랫폼이든 작품 수가 워낙에 많기에 힐링물이 이미 많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 저는 어디까지나 다른 회귀물, 빙의물 등에 비해서 적다고 말씀 드리는겁니다 ㅎㅎ)
솔직히 처음 이 글을 클릭했을 때는 제목을 보고 뭔가 싶기도 했고 표지도 나름 마음에 들어서 클릭한 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추천글을 쓸 만큼 이 글을 아끼게 됐네요 ^^
저는, 지금은 해당 글에 만족하고 있지만 정말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처음 1화를 보고는 꽤 실망했었습니다.
다만, 초반 부분을 모두 스킵하신다면 글의 참 재미를 느끼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단 이 글뿐만이 아니라, 기타 시트콤 류나 미드, 영드 등의 코미디 드라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런 힐링물이나 시트콤과 같은 코미디물의 재미는, 인물 개개인의 윤곽과 개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예상하고, 그들 하나하나의 개성이 섞여 나오는 데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글은 글의 초반인 1화부터 적들을 휩쓸고 다니는 빙의물이나 회귀물과는 달리, 글의 초반 부분은 주요 등장인물들의 성격 소개 및 글의 주 무대를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애완 동물(이라 쓰고 영물이라 봅니다)의 관계 및 성격 형성에 관해서도요.
사실상 (저조차도) 요즘의 빠른 전개 트렌드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인물이 속한 주 무대나 주변 인물들을 잡고 가는 초반 회차가 조금의 장벽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앞부분이 이 글의 재미를 완성시키는 부분입니다!!
제가 웬만하면 이렇게 조금이라도 진입장벽이 있는 글을 보면, 초반 글을 스킵하고 보시길 권하는 편이나 이 글의 경우에는 조금 불편하신 부분이 있더라도 매 화를 빼놓지 않고 보시길 바랍니다 ㅠㅠ...
요즘의 글은 초반부터 확 몰아치면서 독자를 잡아두고, 그 뒤에 인물 소개를 하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글은 초반부터 장기전을 대비합니다. 이미 완결작이 2개나 있으신 작가님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초반부터 차근차근히 쌓아가는 글이라서 그런지, 글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 완성도나 글의 충족감이 좋아지네요.
덕분에 글을 읽는 초반에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설정상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했고, 초반 진입장벽에 관해서도 아쉽게 느끼기는 했었습니다.
다만 그 아쉬웠던 부분들이 나중이 되니 오히려 복선 회수와도 같은 장점이 되며 글이 점차 안정되고, 완성되어 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극초반을 넘어서면, 이 글은 재밌기도 재밌지만 글 한 편 한 편을 볼 때마다 뭐랄까요. 힐링물 특유의 흐뭇함이나 만족감이 있어서 더 애정이 가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가 이 글을 추천드리는 이유이며,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이유입니다.
***
[요약]
<장점>
1. 완결 및 유료작 2개를 가지신 작가님의 안정적인 스토리 진행.
2. 쉽게 보기 힘든 힐링물
3. 힐링물 특유의 만족감, 충족감
4. 인물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그 개성이 만나는 사건에서 오는 재미.
5. 회차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충족되는 완성도, 그리고 그에서 오는 만족감.
6. 전작에서도 보여줬던 작가님의 굉장한 꾸준한 연재(전작에서는 초반에 하루 2연참을 기본으로 박으셨던!)
7. 작가님이 작가의 글에 300화 이상 가는 글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단점>
1, 초반의 인물의 개성 형성 단계가 장벽처럼 느껴질 소지가 있습니다
2. 아무래도 인물에 초반이 많이 등장하다 보니, 초반 부분에서 혼란을 자아낼 여지가 있습니다
3. 힐링물의 특성상 화려한 액션씬이나 짜릿한 전투씬이 나오지 않다 보니, 그런 류의 긴장감 넘치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글이 주는 재미가 다소 반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글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장르적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략 줄거리>
현대로 넘어와 괴수들과 싸우던 천마가 귀농하는 이야기입니다!
=
주인공이 귀농하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직 과거의 이야기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으며, 주인공이 몸담았던 단체와 천마의 삶을 살던 주인공이 현대로 넘어온 이야기 등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주인공을 찾고 있는데, 아마도 그들이 모이는 시점을 따라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들이 나올 거 같아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글은 지루하지만, 실제 제가 추천드리는 작가님의 글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