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묻히기 아까운 공모작 5편
부제 :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들
공모전 출품작이 엄청 많네요.
다 읽어보지는 못했고요.
10화 이상 연재된 작품 중 거의 이백여 편은 본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보던 작품 중 다섯 편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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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기준
1. 15화 이상 연재
2. 신선한 형태일 것(트렌드물 제외)
3. 기존 추천작 제외
4. 선작 50개 미만일 것
5. 순위권 밖 안드로메다 어디쯤 있는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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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작이 쌓인 작품들은 제가 아니라도 추천할 분들이 있을 것 같고...
트렌드물은 알아서 상위권으로 올라가니...
제가 소개하는 작품들은
이대로 묻혀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러기엔 좀 아까운 작품들입니다.
이유는 알 것 같아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렌드물이 아닌데다가
초반 5화 정도까지는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거든요.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에 빨려듭니다.
문피아가 다채로운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장르 불문,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개 추천해도 되는지 궁금? 괜찮겠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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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끼를 잡아라
https://novel.munpia.com/207969
약간 코믹한 정통판타지입니다.
독특한 에피소드들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강아지 산책을 갔다가 우연찮게 지하실로 갑니다.
그곳에서 강아지와 함께 차원이동을 하게 되고,
동료들을 만나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립니다.
과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중세 배경에, 악마가 나오는 걸 봐서 기독교적 세계관인 것 같습니다.
가볍지만 의외로 고증이 잘 된 느낌?
기존 작품에 짧게 완결된 현대무협이 있던데,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완결까지 봤네요.
기본적으로 흡입력 있는 문장입니다.
다만 무협 쓰시던 분이라 그런지 판타지는 약간 서툰 느낌이 있습니다.
현재 선작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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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드너 : 더이상 평범할 수 없었다.
https://novel.munpia.com/208072
사이버펑크는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의 판타지입니다.
세계관이 독특하고 설정이 잘 짜여져 있는 학원물입니다.
히드너는 일종의 초인이지만,
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 취급 당하며 억압된 삶을 삽니다.
히드너가 지구의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런 세계관이라면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겠네요!
현재 선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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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팔봉씨의 황당한 면접평가
https://novel.munpia.com/207878
판타지는 아니고요. 아니, 판타지 맞나? 헷갈리네요.
전개 구조에서 순문학 냄새가 많이 나는 작품입니다.
필력은 비할 데 없이 훌륭하지만, 그렇다고 흡입력 있는 문장은 또 아닙니다.
하지만 빠져들걸?
퇴사 당한 중년인.
취직을 위해 설렘 한가득 안고 면접을 보러 가는데,
가는 도중 떡볶이 테러를 당해 옷을 버리고, 면접관은 춤을 춥니다.
이 회사, 다닐 수 있을까요?
B급 감성 충만한,
중년남성의 지랄발광 병맛 면접기.
현재 선작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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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노케로스
https://novel.munpia.com/209079
열기구, 기관차, 괴물, 총, 마법.
개인적으로 이런 세계관 너무 좋아요.
의도적으로 문장을 짧게 가져가는 느낌인데,
오히려 리듬이 깨져서 약간 불편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참고 읽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버립니다.
탄탄하고 진중한 문장. 흥미로운 세계관.
현재 선작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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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엽구 : 죽은 자를 살피는 자
https://novel.munpia.com/208754
드디어 무협입니다. 저는 무협을 사랑합니다. ㅎㅎ
귀신을 보는 거지 이야기.
필력이 범상치 않네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주인공 우현은 무공을 모르지만
위기의 순간, 귀신들이 적절한 도움을 줍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작가님께 꼭 하고 싶은 말 :
독자들의 가독성을 위해
문단과 문단, 문단과 대화 사이에 한 칸 띄웠으면 좋겠네요 ㅜㅜ
행갈이도 좀 팍팍 했으면...
현재 선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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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장점과 매력들이 있어서,
차기작에서는 웹소설 문법을 적용해서
더욱 재밌는 소설을 써주기 바래요!
이상
이대로 묻히기 아까운 작품 5선,
차기작이 기대되는 작가들이었습니다.
사족.
공모전에 삼천여 편 이상 올라왔네요.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헉)
제가 이백여 편 정도 봤다고 치면, 10%도 못봤네요 ㅎㅎ
아직 묻혀 있을 진주들이 많겠지요.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공모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모전 끝나기 전
한 번 정도 더 작품 소개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총총.
찬성: 
반대: 
붉은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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