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대학교에서 인디언을 소재로 한 소설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그 소설에서도 인디언이란 존재에 대해 순수하고 평화로운 민족으로만 그려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 인디언이란 말은 콜럼버스가 대충 붙인 말입니다. 인도에 사는 사람들이란 뜻이죠. 그런 그의 생각을 빌려 말하자면,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원주민들 전체가 다 인디언인 셈입니다. 그 중엔 잉카와 아즈텍처럼 거대한 도시를 만들고 제국을 세운 자들도 있고 북아메리카의 황야에서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자들도 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은 격투기 선수입니다. 그러다 뉴욕 시의 호텔에서 테러를 당하고 1400년대 현재의 뉴욕 시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기이하게도 팬던트의 힘을 빌려 게임 능력을 얻게 되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들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나갑니다.
다만 주인공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현재까지 두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피 흘리는 사투를 겪으며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심시티를 구축해갑니다.
이 소설은 이고깽이나 먼치킨보다는 판도물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떨어진 곳이 철기조차 없는 야만의 땅이며 격투기에 몰두한 탓에 일신의 능력이 떨어지는 주인공을 보조하고자 시스템이란 설정을 넣은 셈이죠.
그러니 앞으로 이 소설의 전개에 대해서는 탄탄대로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부족한 부분을 시스템이 보조해줄 테니까요.
그리고 이 소설이 기타 판도물에 비해서 특출난 점이라고 한다면 작가님이 격투기에 조예가 있는지 전투씬이 직관적이며 묘사 또한 적나라합니다. 다만 로맨스는 쥐약입니다. ㅋㅋㅋ 판도물이 다 그렇죠 뭐 ㅋㅋㅋ
물흐르듯 시원시원한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 밑바닥부터 황제까지 닦아나가는 판도물을 보고 싶으시다면 감히 이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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