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책을 읽은 이유는 밀덕 성향때문입니다.
2차대전을 좋아하고
루돌프와 조지아 백정을 주인공으로한
대체역사를 좋아하기도 해서
여러 책을 찾아봤습니다.
사실 소설은 소설이고
픽션은 픽션입니다.
소설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자시고
그런 행위는 좋은 행위는 아니죠
(대역물이 워낙 잘되야지)
그런데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아돌프라는 존재안에 들어간
어쩌면 수많은 몸을 거쳐
누더기 식인 거인이 되버린
어떤 영혼이
예견된 고통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정치라는 전쟁에 몸을 담근 이야깁니다.
흔한 대역물에서 나오듯
먼치킨 천재물도 아니고
실패도 하고 좌절도 겪습니다.
그런데 성장물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완성된 주인공이
목적을 위해 발버둥치는
정치인으로서 발버둥치는 이야깁니다.
동시에 평범한 이들,
어쩌면 우리가 될 수 있는 이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보여주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은
때론 나이든 세대를 저주하고
그들이 모든걸 망쳤다고 욕하며 비난합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늙은 세대들은
때론 젊은 세대들이 모든걸 무너뜨린다고
그들이 영광스런 대한민국을 망친다고 말합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은
때론 정치인들이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그들이 이 모든걸 일으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에서 국민들은
비난과 멸시안에서
해답을 찾는 노력들을
어디론가 버려버립니다.
더 정확히는
불에만 관심이 쏠려 가스벨브를 잠그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설에서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길이 있다고 비춰주는 가로등은 될 수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길 추천드립니다
가로등에 의지해 가는 것만이 아닌
가로등을 통해 길이 있음을 되내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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