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대 작가입니다.
우선 [업어 키운 미국 대통령]을 쓰신 13월생님과는 지인 관계임을 밝혀둡니다.
저 역시 대체역사를 1질 쓴 작가로서 [업어 키운 미국 대통령]을 꽤 흥미있게 읽었기에 추천글을 한번 써봅니다. 이 작품은 사실 [케네디가의 서자가 되었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처음 그 작품을 쓰신다고 들었을 때는 대체역사에서 상당히 낯선 시대상을 다룬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그것도 1960년대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시대적 배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케네디 대통령의 부친, 그러니까 조지프 케네디에 대한 얘기는 제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가 미국의 주류층이 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거부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냉혹한 인간상, 아들들도 역시 그런 냉혹함으로 성장시켜 대통령까지 만들지만, 결국엔 세 아들을 잃고 쓸쓸히 죽는 말년. 이 모든 것들이 소설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리메이크로 돌아온 [업어 키운 미국 대통령]에서는 케네디가를 둘러싼 이야기 뿐만 아니라 루즈벨트, 에치슨, 레이건, 알 카포네까지 확장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소설적인 시대배경은 1920년대-60년대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 70-80년대까지 언급될 것 같긴 합니다.
소설의 설정은 주인공인 킹 밀러가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조선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다는 설정입니다. 월스트리트의 구두닦이로 시작하지만, 빈민가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며 당대의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가는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네요.
전개적인 측면에서는 미래 지식을 알고 있고 전생에 한국의 검사였던 킹 밀러가 자신의 능력을 기반으로 점차 미국 사회에서 자리잡아가며, 때로는 한국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발판을 미리 마련해둡니다.
일부 독자분들이 지적하셨듯이 급발진한다는 점이 글의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기존 대체역사의 재미와 현대판타지 성장물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벌써 29화까지 온 작품입니다. 제게 무조건 유료화를 가신다고 하셨으니 아마 완결까지 쭉 달려나가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추천글을 쓰는 게 조심스럽지만, 제 추천글을 보고 [업어 키운 미국 대통령]을 접하시게 될 독자분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이만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2020년 소의 해! 즐거운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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