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 소설에서 정통 무협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통무협이란 협이 무를 받쳐주고, 유가의 질서와 도가의 판타지성이 동양적 서정을 보여주는 작품을 말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격랑」 이란 작품을 추천을 통해 읽게 되었습니다. 「풍운쟁패」는 격랑의 리메이크 입니다. 이 작품은 저의 기준으로 볼 때 고전적 아취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구어체의 문장을 지양하고 문어체의 중후함을 가진, 품격이 보였습니다. 소품 하나를 설명할 때도 고전어투를 사용함으로써 몰입 감을 높였습니다. 가벼운 상황 극으로 빠른 전개를 해나가는 트랜드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이 작품의 장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글의 설득력이란 주제를 끌고 나가는 개연성과 사실성이란 두 가지 장치로 독자를 동의시켜 나갑니다. 이중에서도 사실성은 디테일의 확보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판타지라고 하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성의 확보에서 작가는 성실합니다. 여주 도르페네가 입은 옷을 설명할 때도 간단히 장삼이나 장포 정도의 표현으로 지나치지 않습니다. (봉황잠삼 대신 세로 주름을 가지런히 접은 치마에 격자무늬 백납의)라는 식으로 표현하여, 독자가 미루어서 도르페네의 성격과 환경을 짐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북소리가 들리면 군사들의 진군을 알듯이, 상상의 폭이 넓어집니다. 글의 아취와 유장한 호흡을 통한, 동양적 판타지를 보시겠다면 이 작품을 추천 드립니다.
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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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霹靂
- 20.11.20 12:2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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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3 개미산
- 20.11.20 12:3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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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3 개미산
- 20.11.20 12:3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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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3 霹靂
- 20.11.20 12:3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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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63 무사
- 20.11.20 13:3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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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5 엠피스
- 20.11.24 12:5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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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霹靂
- 20.11.20 12:36
- No. 7
하나도 더 딴지를 걸자면
납(納)은 누더기 옷이라는 뜻입니다. 도를 닦는 이는 옷을 검박하게 입는데서 온 말입니다. 그런데 격자무늬라고하면 두 가지 색이라는 말인데 옷에 들어가는 옷감이 두 가지 이상이라는 말은 검박과 누더기라는 의미와는 크게 상충되는 말입니다.
아마도 도가나 불가의 수장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렇게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차용을 했나본데, 소설에서 그런식으로 앞뒤가 상충되는 묘사를 하는 것은 안되지요. 그게 무슨 멋스러움입니까? 그냥 단어의 뜻도 모르고 있어보이니까 마구잡이로 쓴 것이지요. 참 웃기네요. -
답글
- Lv.33 개미산
- 20.11.20 12:3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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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3 霹靂
- 20.11.20 12:42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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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3 개미산
- 20.11.20 12:4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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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9 어가빙
- 20.11.21 20:48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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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霹靂
- 20.11.20 12:46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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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3 개미산
- 20.11.20 12:4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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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5 류청
- 20.11.20 12:5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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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2 맛토끼
- 20.11.23 10:42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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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霹靂
- 20.11.20 12:59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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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6 자양강장제
- 20.11.21 10:22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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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4 니킥
- 20.11.30 09:46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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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3 개미산
- 20.11.30 18:52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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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1 김봉봉
- 20.11.21 13:07
- No. 20
- 첫쪽
- 5쪽 이전
- 1
- 2
- 5쪽 다음
- 끝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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