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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7 오월의꽃
작성
20.11.20 08:18
조회
1,46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대체역사

유료 완결

까다롭스키
연재수 :
321 회
조회수 :
2,271,745
추천수 :
100,991
수년을 문피아와 함께하며 많은 장르소설들을 봐오면서, 여지껏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소설이 여럿 있었을지언정 솜씨 없는 글로 추천을 남기게 하는 소설은 단연 까다롭스키님의 고종, 군밤의왕 한편이다.


사실 어느 장르의 소설을 쓰던 그 나름의 수고로움과 창작의 고통이 있을 것이다.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고, 등장인물들이 그 세계에서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대체역사만큼 만지기 힘든 소설이 또 있을까? 시대의 고증을 지켜나가면서 주인공의 행보에 의한 변화가 개연성을 벗어나면 안되기에 그리고 고증을 벗어나는 순간 많은 독자들의 비난에 직면하기 일쑤이기에 더 그렇다.


최근에 들어 플랫폼에 많은 대체역사 소설들이 눈에 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삼국지가 주류를 이루고 드문드문 우리내 역사 속으로 트립하는 소설들이 보였지만, 최근엔 히틀러, 스탈린, 미군, 심지어 중국 근대사 속 군벌에까지 그 형태가 다양해졌다.


이런 수 많은 대체역사들 속에서도 군밤이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 근대사에 대한 작가님의 폭 넓은 지식. 둘째, 실존 인물들을 다룸에도 입체적으로 살아숨쉬는 등장인물들. 셋째, 흔히 만따먹 일따먹이라 불리는 제국주의나 군국주의를 답보하지 않고 조선 후기에 던진 작은 돌이 시나브로 퍼져나가 역사를 개변한다는 점.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의 개연성이 깨지지 않는 다는 것. 다섯째, 감히 순문학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의 작가님의 필력에 있다.


역사라는 것이 흐르는 강물처럼 때론 굽이치고 때론 범람하지만 때론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전쟁과 개발딸이란 급류타기에 지친 여러 분들이라면 고인듯 잔잔히 흘러가는 고종, 군밤의왕에 작은 조약돌을 던저가면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Comment ' 10

  • 작성자
    Lv.95 [탈퇴계정]
    작성일
    20.11.20 09:27
    No. 1

    고요함과 폭풍우가 공존하는 신묘한 소설이죠

    찬성: 18 | 반대: 6

  • 작성자
    Lv.65 힘펠
    작성일
    20.11.20 09:35
    No. 2

    진짜 재밌긴 함

    찬성: 13 | 반대: 6

  • 작성자
    Lv.46 dn******..
    작성일
    20.11.20 11:45
    No. 3

    "차분한 광기" 그자체라 매 화가 기대되는 소설이죠.

    찬성: 15 | 반대: 5

  • 작성자
    Lv.66 네로카오스
    작성일
    20.11.20 13:19
    No. 4

    추천 한표더!

    찬성: 10 | 반대: 5

  • 작성자
    Lv.34 FusRoDah
    작성일
    20.11.20 15:09
    No. 5

    차분한 광기가 너무 멋진 작품이죠 ㅋㅋ

    찬성: 13 | 반대: 5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20.11.20 15:12
    No. 6

    리얼 잔잔한데 댓글보면 그저 광기의 화신인것과 같은
    선의로 포장된 지옥길을 권하는 놀라운소설입져ㅋㅋㅋ

    찬성: 16 | 반대: 5

  • 작성자
    Lv.51 ted3000
    작성일
    20.11.21 15:11
    No. 7

    광기에 물들지를않으면 살아남을수가없는시대니까 어쩔수없는거 아님? 진짜 약육강식의 시대인데 ㅋㅋ

    찬성: 3 | 반대: 15

  • 작성자
    Lv.63 L씨가문
    작성일
    20.11.22 14:46
    No. 8

    또 어디가 '선의'를 맛보게 될 지 궁금한 소설입니다 ㅎㅎㅎㅎ 대역물 중 가장 잘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59 Foxtrot3..
    작성일
    20.11.22 16:05
    No. 9

    역사적 고증은 훌륭한작품이나.. 과학적고증은 좀 아쉬운편이 있죠. 재미있는작품이긴합니다

    찬성: 2 | 반대: 7

  • 작성자
    Lv.44 티탭
    작성일
    20.11.23 12:26
    No. 10

    역사 잘 모르는 사람도 귀남옹이 왕되는 부분까지만 참으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음. 나도 역사 잘 몰라서 처음엔 으잉? 했는데 귀남옹이 왕이 되서부터 일어나는 창의적인 해결법과 선의의 나비효과, 그리고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귀남옹의 마음씨와 사람을 다루는 노련함 같은 걸 보고있으면 뇌가 깨끗해지고 심장이 따뜻해지는 느낌임

    찬성: 1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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