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판 #상태창X #로우파워 #종족전쟁
여러분은 어떤 소설을 읽고, 읽어가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다보면 어느 소설이든
달콤한 과실처럼 몇번이고 되새기고픈 글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소설이 그렇습니다.
머릿속에 박혀버린 구절,
”인간의 왕“
이미 아실분들은 다 아실 소설이겠지만, ’검은머리 기사왕‘ 입니다.
나름 많은 소설을 읽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스터 쿼카 님의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저에게 기억에 남는 수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검증된 작가의 글을 따라가는것은 당연한 수순이기에
아마 초반부터 따라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10화까지 주인공과 세계관에 대한 배경설명, 기사왕의 후예를 찾는다는 설정.
북방 인간왕국의 제건을 위해 행동하는 주인공은 뭐랄까...
익숙한듯 전위적이었습니다.
상태창과 특전, 같은것들이 없는 소설 특유의 묵직하고도 무거운 흐름, 거기에 살짝 변주를 가하는 주인공이 이세계에 떨어진 현대인이라는 설정.
사실 아직까지는 이야기의 흐름에 별 영향은 없는 설정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세계관에 이입하는것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듯 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10화, 20화, 30화를 지나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과 성장, 그리고 주인공의 행보에 이입하다 보니 어느새 오크와의 전쟁과 북방의 수복을 위한 건곤일척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전쟁은 추천글을 한번도 써보지 않은 제가 홀린듯이 추천란을 눌러 이런 활자 조합물을 연성하게 만든 계기가 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또 이세계에 맨몸으로 떨어져버린 주인공의 자신이 이방인임을 독백하는 장면과,
기사왕의 후예의 귀여움.
그리고 캐릭터들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것이 보이는 소설의 치밀함.
가볍게 소모되는 인물이 없이 저마다의 역할이 있는 모습 또한
제가 이 글을 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떠난 자들을 위해 울고, 울고 나서는 그들을 가슴에 묻고 앞으로 나아가는 강인한 북부의 인간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인간, 북부, 의지에 대한 찬가를.
보시다 떠나신 분이든, 이 글로 처음 이 소설을 접하게 된 분이시든,
다시 함께해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검은머리 기사왕‘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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