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힐링물입니다.
게이트 너머의 세상, 마계에서 집을 짓고 텃밭도 가꾸는 그런 소설이죠.
세상에 훌륭한 소설은 정말 많습니다.
어떤 소설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어떤 소설은 필력이 뛰어나고,
어떤 소설은 참신한 설정을 내새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 번 추천글을 쓰려고 생각한 적이 있으나 진짜로 쓰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소설을 볼 때 필력을 상당히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와! 엄청나다!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드럽게 읽히는 것이 좋은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필력이 좋은 글입니다.
너무 장황하지도 않고 너무 빈약하지도 않습니다.
초반에는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글이 정말 부드럽게 읽힙니다.
우리가 힐링물을 보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편안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 사건, 사건으로 이어지는 소설도 충분히 재밌지만 때로는 둥실둥실하고 가벼운 개그가 있는 소설을 보고 싶거든요.
귀여운 생물들과 점점 모여오는 동거인들, 이를 지탱하는 세계관 최강급의 주인공.
소설이 비교적 심심하게 시작하지만 그게 또 힐링물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유료화가 얼마남지 않은 지금.
하루만에 다 읽은 독자 입장으로써.
이 소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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