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작가의 지인임을 밝히고 갑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왜 안 뜨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요.
때는 12월 중순, 수능이 끝나고 얼마 시간이 지나자 이 작가는 한 가지 미친 발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구미호야 워낙 대중적이지만, 남자 구미호라니.
악마나 드래곤은 봤어도 구미호 남주는 처음인지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저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는 친구를 닮는다고 하죠. 저 또한 꼬리는 참기 힘들었습니다.
이후 작품이 연재되면서 대학 때문에 많은 사건들로 인해 리메이크 됬습니다만, 확실히 한 번 갈아엎으니 좋더군요.
물론 아직 초반이라서 지켜 봐야 하긴 하지만, 이미 결말과 중간 스토리들이 8할 가량 정해진 상태여서, 갑자기 나락으로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
참전용사였던 주인공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결국 병을 앓게 됩니다. 죽음이 가까워지던 그때, 동료인 이브가 나타나 한 소설을 건넵니다.
제목도 없는 소설이지만, 그 소설 속을 부럽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자신도 이랬으면 좋겠다고 이브에게 말하자 이브가 주인공을 발로 걷어찹니다.
빛에 감싸인 주인공은 이브와 닮은 목소리를 듣게 되고, 시야가 점멸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이 소설 속에 들어오게 된 것을 알게 된 자신의 뒤에 무언가 탐스럽고 복실복실 거리는 것이 달렸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은 무척이나 흥분합니다.
긍정적인 쪽이 아니라 부정적인 쪽으로요.
그도 그럴게, 얼마 없는 친구라는 놈이 강제로 달아줬기 때문입니다. 믿었던 놈이 발등 찍은 거죠.
자신의 처지를 체념한 주인공은 이제 소설 속에서나마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단련부터 해야 합니다만. 어쨌든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중에서도 꼬리가 가장 큰 장점이긴 하지만, 전직 참전용사였던 주인공이 17살 아카데미 생. 이른바 경력직 신입생이 됩니다.
꼬리에 비해서는 뭐…… 조금 덜 매력적이지만, 어쨌든 나름 신선한 소재와 아카데미 그리고 꼬리의 조합이 바람직합니다.
필력도 준수한 편입니다. 물론 이 작가가 써본 글이라곤 보고서 밖에 없다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땐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허나 이것만으로는 그냥 애늙은이 입니다.
여기에 구미호라는 캐릭터성이 더해지자, 주인공은 완벽해졌습니다.
애늙은이 구미호라…….
거기에 검사였지만, 몸을 못써서, 마법을 사용합니다.
마법도 구미호답게 화염, 저주, 매혹 계통입니다.
*단점.
단점도 적긴 적어야 하는데, 아직 초반이라서 뭐라 하기가 애매하네요.
작가: 야 오늘 어땠냐?
나: 나쁘지 않은데?
작가: 진짜로? 다행이다, 쓰면서 조금 졸렸거든.
나: 그러면 자다가 일어난 거임?
나: ㅗㅜㅑ 그러면 당장 연참 가자. 방금 일어나서 쌩쌩할 거 아니야.
작가: ……저녁 먹어야 함.
나: 저녁? 만두 보내줄까?
작가: ………….
1. 아카데미물을 좋아하시는 사람
2. 시원시원한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사람.
부디 많은 분들이 꼬리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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