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필력좋은 #정령 #이세계물 #용병물 #재능충 #똑똑한 주인공 #왕도적 성장물 #똑똑한 주인공
제가 오늘 리뷰할 소설은 병장개미의 ‘강철의 용병’입니다.
이번 소설은 주인공이 이세계로 트립을 하긴 하는데 보통은 왕족, 안되면 귀족, 못해도 기사의 아들로 태어나는 보통의 이세계물과는 다르게 거의 아포칼립스 세계의 빈민층의 고아로 트립하게 됩니다.
당연히 빽도 없고 돈도 없고 인권도 없는 불쌍한 신세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인공은 이상한 흑마법사에게 납치되어 실험을 당해 성공하는데, 그게 바로 인간과 정령 합성 실험이었습니다. 이 능력과 머리로 주인공은 자신의 절박하고 희망없는 상황을 점점 극복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입니다.
또 배경도 흥미로운데요. 구구 절절한 설명 없이 대화나 자연스러운 묘사로 독특한 설정을 설명하는데 판타지 세상속에 설국열차나 진격의 거인스러운 방벽을 추가해서 외곽으로 갈 수록 희망도 답도 없고 안쪽으로 갈 수록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걸 보여줘서 독특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이렇게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주인공이 주어진 능력과 머리를 잘 사용해서 부당한 사회 속에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요즘 웹소설에서는 오히려 찾기 힘든 정통 왕도적 성장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너무 가볍거나 주인공 편의주의적이지 않아서 좋았고 권력자들에 치이면서도 자유롭고 어쩌면 낭만적이게 사는 용병물을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또 마법과 총기를 결합한 스팀펑크적 세계관도 매력적이었구요.
다만 주인공의 성장이 웹소설치고는 빠른 편이 아니고 아무래도 고아 용병이다보니 다른 소설들처럼 손만 뻗으면 돈이 나오고 영약과 비급이 넘쳐나지 않아서 주인공의 성장이 빠른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연이 없는 수준은 아니구요. MSG가 덜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또 주인공이 아직 약하다 보니 자길 무시한 사람에게 마음대로 복수하고 찍어 누르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고 머리를 써서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고 숨길건 숨기고 굽힐 건 굽히는 영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빠른 전개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좀 안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주인공의 수준이 어느 정돈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네. 아카데미 등수와 상태창같은게 없으니까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요즘 많이 보이는 아카데미, OO가문 누구누구, 회귀물에 상태창물 아닌거 찾으시는 분들이면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이 메이저와 마이너 감성을 넘나드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이저스러운 성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흔한 전개를 쓰지 않아서 새로워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이 필력이 좋으신 편이라 초반 아주 약한 부분만 잘 벗어나면 진짜 몰입해서 읽을만한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즐감하세요!
찬성: 
반대: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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