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요즘 유행하는 양식의 장르소설과 다릅니다.
느리고 섬세하며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약 50여 회가 진행되는 동안 소설상 시간의 흐름은 6개월이 채 흘러가지 않은거 같아요. 아니 그보다 더 적을겁니다. 어쩌면 한달도 안됐었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느립니다.
하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머리속에서 이미지화 될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산 이름의 경우 5명을 넘어가면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될 정도로 빠가사리 암기,기억력을 가진 저도 어지간한 등장인물을 다 알 수 있을만큼 정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복잡합니다. 주인공 한사람의 시선에서만 진행되는게 아니라 여러 현장 각도에서 다양하게 사건이 진행됩니다. 근데 각각의 사건이 모두 단순 분량늘이기가 아닌 필요로 인한 장면인 만큼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 종족 인간과의 관계라던지 세계관이 매우 새롭고 신선합니다. 다양한 종족이 나오는데 특히 엘프의 경우 그들의 역사나 사연. 그리고 행보면에서 오히려 주인공보다 더 궁금하게끔 하는 묘한 설정도 담겨 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이 여러 장르소설 애호가분들의 심기에 맞지 않을 수 있으나 왕좌의 게임같이 특정화에 주인공이 다른것처럼 또 삼국지처럼 유비가 주인공이지만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듯 주인공에 부담갖지 말고 읽어보시면 좋을걸로 생각됩니다.
스토리를 말씀드리고 싶지만 스포가 될거 같아 삼가 하고 삼가하여 짧막하게 말씀드리자면 납치된 여주인공이 용과의 대담을 통해 용을 설득 그 용이 여주인공 영지에 거하게 되며 흘러가는 스토리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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