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스포를 피하려 노력하였으며, 제 주관이 들어가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포탈, 거기서 나오는 몬스터. 마치 소설처럼 변한 세계.
이에 대항하여 각성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각성 체계가 어떻게 되어먹었는지, 마지막으로 본 컨텐츠가 각성자의 능력이 된다는 거다.
마지막으로 본 컨텐츠가 능력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 번쯤은 상상해 본 적이 있을겁니다. 다른 소설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설정이죠.
그런데 이 소설, 이 설정을 환장하게 잘 써먹는 듯 합니다.
예를들어
만약 명탐정 코×을 마지막으로 봤다면? 현실판 사신 하나 뚝딱!
만약 로맨스 영화를 마지막으로 봤다면? 남주처럼 풍성한 머리 뚝딱!
만약 19세 빨간책을 마지막으로 봤다면? 큼큼
만약 변신소녀물을 마지막으로 봤다면? 마법소녀 뚝딱...이지만, 그게 과연 소녀일까^^
이와 같이 이 설정을 그저 주인공의 게임 능력에 개연성을 주는 용도로 쓰는게 아니라 폭 넓게 사용합니다.
여기서 컨텐츠는 유튭, 게임, 책, 영화, 만화 등등 다양합니다. 아직 소설이 초반부인만큼, 앞으로 또 어떤 능력이 나올지도 궁금해지는군요.
주인공은 소위 똥겜망겜이라 불리는 판타지 문명 4를 2만 시간 플레이한 고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즐긴 컨텐츠도 당연 판타지 문명 4.
영지를 설정하고, 건물을 짓고, 영지민을 모집하고,
타워로 공격과 방어를 하고, 연구시설에서 스킬을 연구하고.
대한민국에서 불법 건축물들을 열심히 지으며 영지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약간 소시민 성격인지라 이 불법 건축물들, 괜찮은걸까...? 같은 걱정도 조금 합니다.
주 내용은 주인공이 퀘스트를 수행하여 포인트를 얻고 이를 이용해 방어탑을 강화 및 스킬을 연구하는 등 영지를 키워나가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아직 초반부임으로 내용을 말하기는 뭐하네요.
필력으로 말하자면
걸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작품에 적절한 느낌입니다.
현대에서 영지를 구축하는 현대영지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즐겁게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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