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른분 추천글 보고 읽는데, 재미있어서 추천해요.
다른 분들도 읽고 좋아해주시면 좋겠어요.
ㅎㅎ 제가 완결을 보고 싶어서.
사실 전 진짜 재미있었거든요? 근데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어요.
진행이 쪼끔 느려요.
느린거 싫어하시면 ‘티타니아’ 에피소드부터 보시는걸 추천해요.
스카이림 캐릭터가 피마새를 찍는 느낌? 어우 맛있어요 맛있어.
[추천]
- 스카이림/위쳐를 재밌게 플레이했던 사람
- 풍부한 세계관 좋아하는 사람
- 차분한 묘사 좋아하는 사람
- 오러 몇단계/마법 몇서클 하는 시스템이 지겨운 사람.
- 고블린 다음에 홉고블린, 오우거 나오는게 싫은 사람
- 파워 인플레 싫어하는 사람
[비추천]
- 빵빵터지는 사이다 쾌감을 기대하는 사람
- 주인공이 이기적일지언정 제 몫은 챙겼으면 하는 사람
- 일단 주인공이 졸라쌔서 개나소나 줘패고 다녔음 하는 사람
(음.. 이건 참작의 여지가 있네요... 졸라쎄긴 해요)
- 주인공이 파바박 성장해서 강해지는 쾌감을 기대하는 사람
- 느린 전개 싫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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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일 좋았던 점이, 풍부한 세계관과 고유명사들이었어요.
소금왕, 익사할멈, 도둑공주 ... 적당히 로망이 있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유치하진 않은? 고유명사들이 아주 찰져요. 그리고 소금왕 이야기가 나오면 막 궁금해지죠. ‘왜 소금왕이지? 영지에 소금광산이 있어서인가? 적의 수급을 소금에 절였나?’ 그렇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어요. 일단 마법사들이 ‘파이어볼’ 안날리고, 투명화를 ‘인비저빌리티’로 안부르는게 어디에요.
종족 컨셉도 전 좋았어요. 다른 소설에서는 엘프를 숲에 사는 백치, 드워프를 광산에 사는 백치 처럼 묘사하는데, 여기선 상식인으로 묘사해줘서 좋더라구요. 고양이 수인 카닐리언족은 스카이림 카짓이 떠오르긴 해요.
방랑기사가 머무르는 지역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중세풍 판타지에 고양이 수인이 나온다? 스카이림/위쳐 생각이 안날수가 없죠.
처음 읽고 든 생각은 ‘오... 잘쓴 스카이림 팬소설 같다’ 였어요. 근데 분위기가 비슷하다는거지 용언마법 같은걸 배우고 다니진 않아요 (일단 아직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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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상의 특징 옴니버스식에 교훈적인 결말이에요. 스카이림에서 퀘스트 마무리하면 되게 훈훈하게? 끝나잖아요? 그런 느낌의... 약간 동화책스러운?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지 몰라도, 저는 그게! 좋았어요. 읽고 나면 뒷맛이 깔끔해요.
웹소설의 문법은 아니에요 확실히. 그치만 다른맛? 다르지만 맛있는맛?
느려요. 객관적으로는 진행이 느린게 아닌데, 1,2,3화를 다 읽어도 이게 무슨 소설인지 감이 잘 안잡힌다고나 할까요. 사실 저는 3개 에피를 다 읽어도 잘 모르겠어요. 얘가 마왕 모가지를 딸건지,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건지. 굳이 따지자면... 하렘물에 가깝긴 하네요...
(하렘 판타지라는 표현을 수정합니다. 농담으로 적은 이야기였는데 오해를 많이 샀네요. 하렘판타지에 크게 데였던 분들이 많은 거겠죠 ㅠㅠ 이 소설이 하렘물이면 드래곤라자도 하렘물일거에요)
저는 에피 5 다 읽는 중인데, 여러가지 면에서 드래곤 라자가 연상되네요.
빠르게 읽히는 글은 아니에요. 중간에 템포가 느려지는 부분도 있구요.
(웹소설과는 다른 문법 같다는 느낌은 여기서 오는 거겠죠)
그치만... 그치만 전 너무 재밌고... 결말까지 읽고 싶어요...
이 세계관이 매력이 있다니깐요? 한번 먹어보세요 츄라이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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